[YTN 인터뷰] 푸바오를 비롯한 전시된 야생동물의 현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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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1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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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다 지난 3일 중국으로 떠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소식이 연일 화제입니다. 카라는 푸바오에 대한 관심을 계기로 전시되는 야생동물들이 처한 현실을 짚고 알리고자 YTN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전국에는 2022년 기준 114개의 등록된 동물원이 있습니다. 그중 24개의 동물원만이 공영이며 90곳이 민간에서 운영하는 동물원입니다. 사설 동물원 중 열악한 환경과 부적절한 관리로 인해 논란을 일으킨 곳이 많습니다. 김해 부경동물원에서 비쩍 말라 갈비 사자로 불렸던 바람이의 모습은 수많은 시민의 공분을 샀고 지난해 6월 청주동물원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바람이는 좀 더 나은 보살핌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 타조 타돌이가 탈출했던 생태체험장은 동물원으로 등록조차 되지 않은 시설이었습니다. 라쿤, 앵무새 등의 동물이 적절히 물을 제공받지 못하고 비좁은 공간에 갇혀 사람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데 이용되었습니다. 지난해 개정된 야생생물법에 따라 야생동물에 대해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가하는 먹이주기, 만지기 등 체험행위가 금지되었으나, 생태체험장에서는 먹이주기가 허용되고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불법 체험행위 근절을 위해서는 지자체의 더욱 철저한 단속이 필요합니다.

 

공영동물원의 경우에도 지역별 대표성을 띠고 있으나, 오랜 기간 유지하며 낙후된 시설들이 많고 동물의 습성을 충족하기에 야외 방사장이 턱없이 부족하기도 합니다. 오랜기간 동물원은 사람의 유희를 위한 전시 목적으로 기능해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동물복지, 동물권 인식을 반영해 야생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동물들을 보호하는 시설로 점차 기능을 전환해야 할 것입니다.

푸바오를 비롯한 야생동물들의 삶의 질이 나아지려면 법과 제도 개선도 필수적입니다. 여전히 동물을 물건의 지위로 규정하는 민법 개정 등을 위해 카라는 활동을 지속해 가겠습니다. 사람의 일방적인 이용과 착취로 고통받는 동물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전체영상 보기> [YTN24] '푸덕이'들의 서명 운동...관심 커진 '동물 복지' 현 주소는?

https://ytn.co.kr/_ln/0103_20240404171119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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