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올림픽대로 난간에서 홀로 울던 아기 고양이 '림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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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2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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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로 난간에서 '애옹애옹' 소리 높여 며칠째 울고 있는 아기 고양이 구조를 위해 시민들이 119나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교각 외부 구석 틈으로 몸을 숨겨버린 고양이 구조는 119도 쉽지 않았습니다. 119나 경찰도 돌아가버린 상황에서 아기 고양이는 탈진한듯 움직임이 별로 없다는 제보가 카라에 전달되었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 활동가들이 제보를 받고 도착한 올림픽대로는 한여름 무더위에 차량에서 나온 열기까지 더해져서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온몸이 땀으로 젖을 정도였습니다.

활동가들은 도로 통행을 방해하지 않는 지점에 차량을 세우고, 차에서 내려 고양이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장소 인근까지 올림픽대로를 직접 걸어 올라갔습니다.

포획틀을 손에 들고 대로를 따라 걸으며 방음벽 인근을 일일이 확인하던 끝에 작은 고양이 한 마리가 외부 난간 구석에 쓰러지듯 누워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포획틀을 설치하거나 포획망을 이용할 수도 없는 위치에 웅크린 고양이를 결국 활동가가 손으로 잡아 구조했습니다.

구조 되어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에도 엄마를 찾듯 목청 높여 울던 '림이' 는 얼마나 목이 마르고 배가 고팠던지, 구조 후 센터에 도착해서 베이비캔 한 접시를 모두 먹었습니다.

7월 19일 청담대교에서 '담이' 를 구조한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카라는 7월 25일 올림픽대로에서 '림이' 를 추가 구조하였습니다. 시내 곳곳의 다리나 대로 위에 고립된 아기 고양이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아기 고양이들이 차량 안에서 잠을 자다 도로위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거나 탈출하기 어려운 동물들에게는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 사람들의 걱정 속에 천신만고 끝에 구조된 담이와 림이가 건강히 안정을 취하고 좋은 가족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담이와 림이 소식에 계속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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