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염으로 고통받다 구조된 길고양이들 '아가', '나비', '코줌이'

  • 카라
  • |
  • 2019-02-11 17:27
  • |
  • 99

1. 구내염으로 고통받다 구조된 길고양이들 #아가이야기


몇 년 전부터 밥을 주고 있는 길고양이입니다. 제가 돌봐왔던 지도 4년 정도 되었고, 사비로 중성화 수술 후 방사하였습니다. 사료를 먹을 때 입을 많이 아파했었는데 최근 살도 많이 빠지고 침을 흘려 앞다리와 몸 상태가 엉망이 되었습니다. 조금이라도 고통을 덜어 주어야겠다는 생각에 구조를 시도했지만, 예전 포획틀로 잡혔던 기억이 안 좋았는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지인분의 권유로 포획틀이 아닌 케이지 안에 밥을 주어 경계가 사라져 자연스럽게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것을 반복 했고, 문에 줄을 달아 밥을 먹고 있을 때 잡아당겨 포획을 하였습니다. 케이지 채로 병원으로 이동을 하여 현재 1차 발치를 완료 하였습니다. 병원에서 추정 나이가 상당히 많아 보인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구내염은 완치가 안된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입으로 다시 원래 살던 곳에 방사하면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은 데리고 있으면서 이 녀석을 받아 줄 수 있는 곳이 있는지 알아보겠지만 없더라도 제가 이단이나 삼단 케이지를 구매해 집에서 데리고 있을 예정입니다. 카라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치료를 마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구내염으로 고통받다 구조된 길고양이들 #나비이야기



가게 앞에서 밥을 먹으로 오던 고양이가 언제부턴가 먹지를 못하고 먹이를 조금만 먹으면 켁켁 거려 처음에는 임신을 해서 혹시나 고양이도 입덧인가보다 하고 별거 아닌 것처럼 넘겼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아무것도 먹지도 못하고 조금만 씹으면 켁켁 거리는 수준이 지나 발작을 일으키며 붕붕 뛰며 입 쪽을 고통스러워하며 울부짖는 것을 보았습니다. 가서 왜 그러냐며 만져주면 온몸을 파르르 떨며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저는 고양이 대해 잘 알지 못하여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구내염이라는 걸 알았고 구내염이 고양이에겐 치명적인 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주 주말에 고양이를 찾아서 케이지에 넣은 후 병원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았더니 구내염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나비는 임신상태였고 해줄 수 있는 것은 임신 중에 먹을 수 있는 항생제를 처방 받아 먹이는 것뿐이라 하였습니다. 약을 계속 챙겨 먹이는 데도 좀처럼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병원에서도 심하면 발치를 해야한다구 하더군요. 눈앞에서 아파하는 동물을 보니 모른 척 할 수가 없었어요. 남들은 그냥 길고양이들이니까 어쩔 수 없지 않느냐고 하지만 눈앞에서 괴로워하는 걸 그냥 넘길 수가 없었습니다. 나비는 이후로 출산을 하였지만 아픈몸으로 새끼들을 돌볼 수 없었는지 안타깝게도 새끼들은 잘못되었고 나비는 다시 치료차 병원을 내원하였습니다.

나비는 구내염 치료를 받고 회복한 뒤 퇴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수술 후 아직 건사료까진 잘 못 먹어도 이전처럼 아파하지 않습니다. 현재는 그루밍도하고 그릉그릉하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가게 안에서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었고 앞으로는 함께 하려고 합니다. 카라에서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나비는 아프지 않게 건강하게 잘 돌보겠습니다.


3.구내염으로 고통받다 구조된 길고양이들 #코줌이이야기



코줌이는 저희 동네에 버려진 유기묘였고 중성화도 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밥을 준지 7년째 되었고 코줌이는 동네 대장냥으로 자리 잡으며 잘 지냈습니다. 작년 초부터 입이 아픈지 사료를 잘 못 먹어서 약을 지어다 먹였는데 조금 지나니까 침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구조해서 동물병원에서 부분발치를 했는데 1년이 지나니 침 흘림이 심해졌습니다. 밤에 포획도구를 사용해서 코줌이를 다시 구조해서 다음날 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단순히 구내염으로 코줌이가 아파한다고 생각했는데 병원 진료를 받아보니 만성 췌장염, 지방간, 초기 심근비대증, 만성구내염(LPGS) 라고 진단을 받았습니다.

길 생활이 참 어려웠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당장 현실적인 걱정은 퇴원할 때 지불해야 하는 병원비 걱정과 앞으로는 길에서 생활하기 어렵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혈액정밀검사, 외부기관에의뢰, 엑스레이, 심장초음파, 복부초음파 PCR검사, 발치수술까지 코줌이는 종합적인 검사와 치료를 받고 퇴원했습니다.

길 생활이 어렵겠다는 판단에 코줌이는 제가 거두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코줌이는 앞으로도 치료가 계속 필요한 상태라서 걱정이 많습니다. 그래도 어렵게 내린 결정이니 코줌이가 덜 힘들게 보살펴 줄 계획입니다. 카라에서 도움주셔서 감사합니다!

 

고통 속에 위태롭게 생명을 이어오던 동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새 삶을 살게 해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힘든 길생활을 더 고통스럽게 했던 구내염 치료를 받았던 아가, 나비, 코줌이가 이제는 구조자의 곁에서 온전한 사랑으로 꾸준한  돌봄을 받으며 건강하게 지내기를 바랍니다.





댓글 남기기 - 로그인 필요

1000자 이내로 입력해 주세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