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다리가 골절된 채로 구조된 길고양이 #꼬맹이이야기
저는 경북에서 1층에서 미술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년 전부터 미술원에서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쪽에서 길고양이들 밥을 주고 있었습니다. 꼬맹이는 1년 전에도 눈에 고름이 잔뜩 끼어서 왔었어요. 그때는 동물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서 사료에 일주일정도 섞어 주니 싹~ 깨끗하게 나았어요.
그 후로 맘을 조금씩 열었는지 사료를 학원에 들어와서 먹고 가기도 하고 아이들하고도 잘 놀고 아이들이 엄청 귀여워하며 ‘꼬맹이’ 라는 이름도 지어주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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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매일 같이 오던 꼬맹이가 2주가 지나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너무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오후에 "야~옹"하고 오는데... 세상에 다리를 절고 있더라고요. 아이들에게 학원을 맡기고 바로 동물병원으로 후송했습니다. 엑스레이를 찍으니 다리가 부러졌다고 하셨습니다.
다음날 바로 수술을 하고 일주일입원 한 뒤에 다시 수술 부위 검사를 진행하고 잘 회복하였다고 하여 퇴원을 하였습니다. 꼬맹이가 집으로 돌아와 지낼 공간도 마련해주었습니다.
지금은 퇴원 후 집에서 보호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밖에서 생활하지 않게 집에 있는 고양이 지지와 함께 한 가족이 되려고 합니다. 꼬맹이의 치료비를 지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거리에서 죽음을 맞이할 뻔 했던 꼬맹이를 구조해 꾸준히 돌보며 치료해주신 구조자분께 감사드립니다. 큰 수술을 잘 견뎌 준 꼬맹이가 이제는 안전하고 포근한 보금자리에서 사랑 듬뿍받으며 행복하게 지내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