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는 저희 급식소에서 밥을 먹는 이이입니다. 평소 구내염을 의심하여 약 처방받아 먹이고 있었는데 어느날 급식소에 나타난 아이는 등과 목에 피복이 벗겨져서 피를 흘리고 있는 상태라 긴급구조 했습니다. 동물병원으로 이동하여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진료결과 영양실조로 조금만의 접촉으로도 등가죽이 벗겨지는 상태였고 심한 구내염으로 발치도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입원을 하면서 몸 상태가 회복되는 것을 지켜보고 일부 치아의 발치를 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치료 후 임시보호를 해주실 곳을 알아보던 중 다행히 미미의 사연을 안타깝게 들으신 지인분께서 입양을 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입양하실 분이 이사문제로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셔서 퇴원한 미미는 당분간 쉼터에서 지내기로 했습니다. 미미는 염증수치도 좋아졌고 쉼터에서도 경계심 없이 밥 잘 먹으니 너무 다행입니다. 미미가 이렇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카라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이렇게 또 한생명이 살아가네요 ^^
길 위에서 죽음을 맞이할 뻔했던 미미를 구조해 꾸준히 돌보며 치료해주신 구조자분께 감사드립니다. 등뼈가 도드라져 보일 만큼 먹지 못해 말랐던 미미가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미미가 치료도 받고 가족을 만났으니 남은 묘생은 행복하게 보낼 것 같습니다. 미미를 입양해주신 가족분들! 미미와 함께 행복하시기를 늘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