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속에 웅크리고 있었던 유기견 '연탄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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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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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78

(구조 후 동물병원에 있던 연탄이의 모습)

<구조사연>

추운날씨 밖에서 웅크리고 털에 마른풀이 붙어 있던 강아지를 발견했습니다. 지나가던 꼬마아이들이 예뻐하니 해맑게 놀아달라고 천진난만하게 쫓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로드킬을 당하거나 아프거나 굶을까봐 구조를 했습니다. 근방에서 강아지에 대해 물어보고 주인을 찾는 글도 올렸지만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집에 강아지들이 있어 보호를 하지 못하였고 우선 시보호소인 동물병원에서 보호를 받았습니다. 주인을 찾지 못하거나 새로운 가족을 만나지 못한다면 강아지는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었기에 인터넷에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연탄이가 보호받던 동물병원에서 건강검진을 진행을 하였습니다. 연탄이는 중성화도 되어있지 않았고 심장사상충 검사에서는 양성이 나왔습니다. 

(구조 후 동물병원에 있던 연탄이의 모습)

입양을 보내려면, 연탄이가 아파하지 않으려면 치료가 꼭 필요했기에 카라에 도움을 요청하는 한편, 연탄이를 보호해줄 수 있다는 분이 계셔 보호처로 이동하였고 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

(입양자 집에서 지내고 있는 연탄이의 모습)

<치료과정과 보호>

보호처에서 강아지는 근처 동물병원으로가서 다시 진단을 받고 심장사상충 1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 처치 약을 받아와 입원 전 약을 복용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강아지의 사연을 듣고 보호하시겠다는 분께서는 강아지에게 연탄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동물등록과 입양절차를 받아 연탄이의 평생 가족이 되어주셨습니다.

(입양자 집에서 지내고 있는 연탄이의 모습)

현재 연탄이는 치료도 잘 받고 있고 너무나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얼굴도 구조당시와 다르게 행복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탄이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카라와 연탄이에게 가족이되어주신 입양자분께 감사드립니다.


길 위를 떠돌며 추위속에 웅크리고 있던 연탄이를 구조해 치료해주고 새로운 평생 가족을 찾아준 구조자분께 감사드립니다. 아무도 손내밀어 주지 않던 연탄이가 다시 밝은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지금처럼 평생가족 곁에서 행복하게! 건강하게! 지내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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