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래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서 길고양이를 지나칠 때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데 트럭 아래에 있는 고양이 상태가 너무 안 좋아 보여서 그냥 지나치지 못했습니다.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았고 츄르나 닭가슴살을 찢어줘도 먹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상태가 심각한 것 같아 급하게 담요를 빌려서 쓰러져 있던 고양이를 둘러쌓아 근처에 있는 동물병원에 갔습니다. (근처 주민분 말로는 2주간 돌아다니는 아이를 봤는데 힘없이 아무것도 못 먹고 심각한 상태로 돌아다녔다고 합니다)
검사 결과 머리와 목에 큰 상처가 있었고 구내염도 심각했습니다. 급한 대로 상태 호전을 위해 입원 후 수액을 맞은 뒤에 바로 수술에 들어갔지만 거의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겨우 산소 방에서 호흡기를 끼고 있다가 일어났으며 한 달 정도의 입원을 통해 겨우 괜찮아져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퇴원 후 저희집에 데리고 왔으나 저희집 고양이가 허락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임시 보호로 다른 집에 있는데 겨우겨우 사람에게 맘을 여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 도움을 청하고 안되면 제가 입양하더라도 아이를 꼭 살려 구내염 치료도 하고 따뜻하게 잘 살게 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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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길냥이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많은 도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길냥이는 임시보호자 집에서 순화와 사람과 같이 지내는 법을 조금씩 배워가고 있습니다. 치아도 전부 치료했고요.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길 위에서 죽음을 맞이할 뻔했던 길냥이를 구조해 꾸준히 돌보며 치료해주신 구조자분께 감사드립니다. 얼굴과 목의 큰 상처로 고통속에 있다 구조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치료도 잘받고 임시보호처에서도 잘 지내는 모습을 보니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데요, 살도 제법오르고 털도 멀끔해졌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평생가족을 만나는 일입니다. 길냥이가 평생가족을 만나 다시는 아프지 않고 건강하기를 바라겠습니다.
*길냥이의 치료비는 '삼성카드 열린나눔'에서 지원해주셨습니다.
김수진 2020-05-26 12:46
세상에 첫사진보고 너무 놀랐는데 믿기지 않게 말끔해졋네요. 수고많으셨어요
최수미 2020-04-15 19:41
구조자님과 입보해주시고치료 도와주신분들깨 넘감사드림니다 길위에 생명외면하지않고 용기내주셔서 넘넘 고맙습니다.. 냥이두 좋은가족만나 행복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