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에 쫒기면서 골절과 심한 상처를 입은 길고양이 '이월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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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0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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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9




카센터 볼일이 있어 들렸다가 구석진 곳에 아기 고양이가 고개를 푹 숙인 채 웅크리고 앉아 부들부들 떨고 있기에 다가가 보니 도망을 치려고 움직이는데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냥 두었다가는 죽을 것으로 보이기에 동물구조단체 여러 곳에 문의하였으나 당장 구조가 가능한 곳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한 번도 구조 경험이 없었지만 어렵게 구조를 하여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습니다.


동물병원에서 상태를 보시고는 뭔가에 쫓기어 도망 다니다가 발이 꼈고 발을 빼면서 열상과 골절이 일어난 듯 보이며, 먹은 것이 없이 배에 가스만 차 있던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배 쪽에도 상처가 있었고 냄새가 심한 것으로 보아 하수구 같은 더럽고 좁은 곳을 다녔을 것 같다고 추정하였습니다.

우선 저혈당에 탈수가 너무 심해 충분히 수액 처치를 한 후 정밀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우측 발은 가죽이 벗겨진 상태로 골절이 되었고 복부 쪽 상처도 심해 피부가 많이 두꺼워져 있었습니다. 장기간 입원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치료를 하면서 퇴원 후 이월이가 지낼 곳을 알아보았습니다.


이월이는 입원 치료를 받으면서 눈에 띄게 상태가 좋아졌고 다만 복부 쪽 상처가 아물지 않아 치료 기간이 예상보다 조금 더 걸렸습니다. 힘든 치료를 마치고 퇴원하였고, 이월이를 보호해주면서 입양 가족을 찾아줄 쉼터로 입소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돌봄을 받으면서 가족을 찾고 있습니다. 이월이가 입양가게 되면 소식 또 전하겠습니다.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길 위에서 죽음을 맞이할 뻔했던  이월이를 구조해 꾸준히 돌보며 치료해주신 구조자분께 감사드립니다. 작은몸으로 여러군데 심한상처를 입고 혼자 구석에서 떨고 있었을 이월이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픕니다. 이월이가 다행히 구조되었고 힘겨운치료를 마쳤습니다. 몸에 흉터는 남았지만 사랑으로 온전히 이월이를 품어줄 가족을 만나 마음의 흉터는 깨끗하게 없어지기를 바랍니다. 이월이 꼭 좋은 가족만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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