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에 큰 상처를 입은 '똘똘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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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1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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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사연]

2018년 7월 어미묘가 4마리의 아깽이를 데리고 마을 입구 급식소로 와서 밥을 먹이다가 그 밥자리에 4마리를 독립시켰습니다. 그 중 하나가 똘똘이인데 독립 후  다른 남자형제는 아빠와 같이 숲속에 자리잡았고 똘똘이는 여자 동생둘과 마당데크에 자리잡았습니다. 어미묘는 TNR후 한동안 보였는데 재작년 들개가 많이 돌아다닐 때부터 보이지 않았습니다. 여자 형제 하나도 작년 봄.들개에게 물려죽었습니다.

똘똘이는 마당에 사는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며 동네 대장급 냥이로 성장했습니다. 마당에 밥 준 지 오래 되었지만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전혀 손을 타지 않는 하악질 냥이입니다. 그래도 같이 지내는 아이들과는 잘 지내며 들개가 많이 출몰했던 그 힘든 시기도 잘 버티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12월 29일.저녁 , 오후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옆구리가 움푹 파였고 털가죽이 들려 있었으며 피가 많이 보였습니다. 너무 놀랐지만 한파가 온다는 일기 예보가 있었던지라 정신없이 드랍트랩을 설치하고  똘똘이를 포획했습니다. 언뜻 보기에도 그냥 아물기는 힘든 상처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쉽게 포획이 되었고 철제 통덫에 똘똘이를 옮겼습니다. 작년 마당에서 사냥개같은 들개 두마리가  들어와서 마당에 사는 다른 치즈냥이(찰리)를 물었던 일이 있었기에 똘똘이가 근처 나갔다가 물린게 아닌가 추정만 하고 있습니다. 고양이끼리의 교상이라고 하기에는 단시간에 상처부위가 갑자기 생겼습니다. 


[치료 및 진료과정]

포획 후 병원에 입원하였습니다. 다행히 다른 부위상처는 없는 것으로 보이고 교상부위도 염증없이 잘 아물고 있습니다. 손이 타지 않는 아이라 마취후 드레싱 치료를 했고  봉합하였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보호 계획]

현재 마당에는 8마리의 고양이가 무리를 이루며 지내고 있습니다. 똘똘이는 치료 후 마당에 방사해서 다른 아가들과 잘 돌볼 예정입니다. 제발 다치는 일이 더 이상 없었음 좋겠습니다. 

똘똘이는 현재 퇴원하여 마당에서 밥먹고 자며 잘지내고 있습니다.  상처부위의 털을 밀었기에 겨울집 보온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더 큰 사고를 당하기 전에 똘똘이가 구조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똘똘이가 구조자님의 마당에서 안전하게 돌봄을 받으며 고양이들과도 잘 어울려 지내고, 건강하게 지내기를 바랍니다. 똘똘이를 구조, 치료해주시고 계속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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