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눈으로 길생활을 하며 구내염에 걸린 '엘사'

  • 카라
  • |
  • 2021-02-22 18:37
  • |
  • 114

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사연]

새벽 4시30분에 길아이들의 밥자리를 항상 돌고 있습니다. 그때 날씨가 엄청추웠고 새벽이라 더 추웠는데 밥자리 옆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아이는 자그맣게 야옹~하고 울었습니다. 처음 보는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아이의 눈 한쪽이 없는 것 같아 아이를 그냥두고 올 수 없어 구조하였습니다

아이는 넘 순하고 애교도 많았고 밥을 줬지만 밥은 먹지 않고 추르는 잘 받아먹었지만 입을 불편해하는게 보여 병원을 내원 하였습니다



[치료 및 진료과정]

엘사는 구내염이 심한 상태였고 귀 안은 진드기가 바글바글했고 눈이 없는 이유는 정확하게는 알수없다고 합니다. 일단 구내염은 수술이 필요하다 하여 날짜를 잡았고 예약 날짜에 내원한 엘사는 혈액검사상 간이 좋지않아 당장 수술이 어려웠습니다. 콩팥에 물혹도 있다 하였습니다. 

엘사는 하루 입원했다가 퇴원 하였고 다시 수술예약을 하고  간 약을 복용 후 예약날짜에 다시재검사 다행히 간은 좋아져서 수술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니와 송곳니를 제외하고 모두 발치하였고 콩팥 물혹 때문에 하루 입원을 했습니다. 그리고 간이 안좋았던 부분 때문에 스트로이드제는 복용을 안하고 항생제7일 처방을 받고

그래서인지 엘사는 입을 건드리는 것을 싫어했고 입안이 아프니 밥도 제대로 먹지를 못했습니다. 다시 구내염 약을 2주처방 그 후에 상태를 보고 다시 발치가 들어갈지 본다고 했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보호 계획]

구내염으로 전발치를 했지만 평생을 약을 먹고 살아야하는 아이들을 여럿 받고 저 또한 그런 아이를 케어하고 있습니다. 눈이 하나가 없지만 애교가 많아 입양을 보내야겠다고 생각을 했지만, 평생 약을 먹고 살아야 한다니 그럴 수도 없네요. 그리고 물혹은 적어도 1년에 한번씩 검진을 받아야 된다고 하니 엘사는 평생을 제가 안고 가야 될꺼 같습니다.

아픈 아이들은 많고 넘 힘든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이를 구조한 것에 대해서는 항상 후회는 없습니다. 다행이다, 다행이다, 스스로에게 말을 건네지만 너무 비싼 병원비는 항상 부담이고 걱정이 한가득입니다. 카라같은 동물 보호단체가 있어 저희 캣맘들은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감사드립니다.



[최근 소식]

사람을 엄청 좋아하는 엘사는 냥이와는 친하게 지내지 않네요. 어떤 상처가 있는지 머리를 쓰담할려면 깜짝 놀래고 어떤 소리는 놀라며,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엘사. 지금도 계속 병원은 다니고 있고 빨리좋아져서 건강하게 잘 지내길바래봅니다.


*한쪽 눈으로 거리 생활을 하던 엘사가 구조되어 천만다행입니다. 다묘가정의 막내냥이로 입양되었으니 이제 다른 고양이들과도 친해지면 좋겠네요. 엘사를 구조하고 치료해주신 가족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댓글 1

문현숙 2021-02-26 16:09

어려운 결정하셨을텐데, 엘사와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