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사연]
봄이는 지역 캣맘이 돌보던 길고양이입니다. 중성화 수술을 하려고 포획했는데, 수술을 할 수 없을만큼 몸상태가 안좋다고 하여 캣맘이 제게 아이를 데려왔습니다. 그 분은 저에게 아이를 맡기고는 연락이 끊겼습니다. 아픈 아이를 그대로 방사할 수 없어서 치료하기 위해서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치료 및 진료과정]
아이의 상태는 예상대로 매우 나빴습니다. 구내염이 심했고, 빈혈이 심한데다 신부전에 걸려 있었습니다. 우선 부분적으로 발치를 하고 나서 처방사료와 밥을 주던 사람에게마저 외면당한 봄이가 너무 짠하고, 사람으로서 미안했습니다. 봄이가 생야생이어서 케어가 쉽지는 않지만, 아파서인지 많이 순해졌습니다. 천사같은 봄이를 지속적으로 보살펴줄 것입니다.
[봄이의 근황]
봄이는 다행히 많이 좋아졌고 털도 조금씩 자라고 있어요. 아직 아프지만 그래도 잘 먹으니 얼마나 기특한지 몰라요. 하악질도 많이 하짐나 그래도 예쁘기만 합니다.
봄이는 현재 이주에 한번씩 검사받으면서 아침 저녁 약, 보조제, 피하수액을 맞으면서 케어중입니다. 이제는 몸무게도 제법 나가고 체력이 되니 점점 힘이 세졌어요. 여전히 야생냥이라 케어가 힘들지만 그래도 잘 먹고 잘 받아주고 있습니다. 봄이를 지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구조 후에 다시 버림받은 봄이가 구조자님의 정성으로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네요. 봄이가 힘이 세 질 정도로 회복된 것도 구조자님의 살뜰한 보살핌 덕분입니다. 봄이가 더 이상 아프지 않게 곁에서 잘 돌봐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