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와 형제를 차례로 잃고 뒷다리를 쓰지 못하던 '아롱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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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1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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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사연]

시장 주변 길냥이들 TNR 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는 캣맘입니다. TNR을 하다보면, 새로 태어난 새끼들이 보이는데, 건강하게 잘 자라주면 좋으련만,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시장에서 길냥이 사료를 챙겨주시는 상인으로부터 갑자기 연락을 받게 되었는데, 밥주던 길냥이 어미가 갑자기 죽고, 새끼들만 4마리가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었습니다.

급하게 가보니, 박스안에 태어난 지 한달 정도 되어 보이는 새끼들이 있는데, 한눈에 보기에도 상태가 매우 나빠보였습니다. 당장 급한대로 즉시 인공수유를 시도하였으나, 안타깝게도 2마리는 2시간만에 하늘나라로 가고 말았습니다.

남은 2마리를 살려보고자 근처 병원으로 이동하여, 진료를 받던중 1마리는 범백이라는 청천벽력같은 결과와 함께, 다른 한 마리는 범백은 아니었으나, 갑자기 왼쪽후지 마비 증상을 보이며 다리를 질질 끌기 시작하였습니다. 병원에서 X-ray를 찍어 보았으나 뼈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며, 신경의 문제일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결국 애기들 상태가 많이 위중하고, 범백과 후지마비를 치료하게 위해 24시간 진료하는 큰 병원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입원한지 몇시간 만에 범백걸린 아이는 하늘나라로 떠나고 말았습니다.  

후지마비 증세를 보이는 애기는 아롱이라고 이름짓고 어떻게든 치료해서 살려보려고 합니다.       



[치료 및 진료과정]

큰 병원에서 검사결과 아롱이는 빈혈이 있으며, 염증수치가 높은 것으로 보아 범백잠복기일 수 있어, 혈장을 수혈하였고, 너무 어린데다가 잠복기에는 후지마비증상 관련한 적극적인 치료를 할 수 없어, 일단 범백증상이 나타나는지 며칠 지켜봐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며칠이 지나서 다시 혈액검사를 하였는데, 다행히 범백증상이 나타난 것은 없고, 왼쪽후지를 끌고 다니는 것은 좀 더 지켜봐야 하며, 상태가 좋아지면 약물치료를 할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현재 아롱이는 천만다행으로 범백잠복기는 지났으며, 혈액검사를 다시하고, 왼쪽후지마비 관련해서 보행평가 등 결과를 종합하여 어떻게 치료할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아롱이는 왼쪽후지마비 관련하여 얼마간은 입원치료가 필요하지만, 다행히도 범백을 잘 넘기고 살아났고, 현재는 병원에서 밥 잘먹고 잘놀며 꾸준히 체중이 잘 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왼쪽후지마비가 호전되고, 치료도 잘되서, 휴우증없이 스스로 잘 걸어다녀야 하는 것입니다. 아롱이의 앞으로의 삶에 정말 중요하니까요!

퇴원하게 되면 임보처로 이동하여 잘 보호할 것이며, 좋은 입양처를 알아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