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을 떠돌다 학대의 위험에 놓인 '노랑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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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2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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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사연]

노랑이는 산에 살던 아이였습니다. 어린 강아지라 이런 아이가 왜 나타났는지 안타까워 하는 주민들이 동네에서 돌봐주던 아이인데 이상한 사람들이 아이가 점점 자라가니 막대기 들고 때리러 다니고 포획하려고 해도 잡히지는 않고 저러다 사람들한테 학대당하고 몹쓸짓 당하겠다 싶어서, 보다 못한 주민들이 강아지를 좋아하는 아이의 그런 점을 이용해서 게이트 볼 장으로 유인하여 안전하게 포획 하고자 하여 소방관분들께 도움을 요청해 동물구조관리협회에 들어가게 되었고, 안락사 위기에 처해있어서 제가 임보하게 되었습니다.


[치료 및 진료과정]

안충 감염, 심장사상충2기 진단 받았습니다. 1달치 약을 받아왔고 안충은 안약을 받아왔지만, 경계가 심한 탓에 심장사상충 약만 진행중입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심장사상충 완치판정 후 입양처를 알아 볼 계획입니다. 사람 손을 타본 적 없는 강아지라, 아직 친해지는 단계중입니다. 아직 사람을 너무 무서워해서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화장실과 드레스룸을 노랑이가 사용하고있습니다. 밥과 물은 아침, 점심, 저녁으로 늘 깨끗하게 갈아주고 용변 패드는 그때그때 정리하여 에어컨을 켜놓고 쾌적하게 지내도록 하고 있어요. 

맛있는 거 많이 주고 용변 치워주며 신뢰를 쌓아가며, 마음의 문을 열어 보다 좋은 교육과 훈련을 통해 멋진 강아지로 변신시켜 좋은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최근 소식]

노랑이가 구조 당시 임신 상태였던 걸 알게 되었고, 집에서 보호하던 중 3마리의 강아지가 태어나 현재는 출산한 지 2주가 되어가고 있어요. 생각지도 못한 출산으로 혼란스럽긴 하지만, 다행히 강아지들도 건강하게 태어나서 씩씩하게 크고 있습니다. 

입양해주실 가정을 물색한 끝에 2달 정도 후 황색 아이와 검은색 한 아이는 입양처가 정해졌습니다. 나머지 한마리도 입양처를 천천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어미인 노랑이는 현재 제가 만지고, 안을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보호소에서부터 걷지를 못하고, 저희 집 방안 전체를 사용하라 해도 아이들 젖 주느냐고 자리를 뜨지 못하는 노랑이가 안쓰러워서 어제부터는 목줄 훈련을 해보고 있어요. 조만간, 노랑이가 산책간다는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네요.

노랑이는 아이들을 입양처로 보낸 후 심장사상충 치료를 재개하고, 노랑이에게 사랑을 잔뜩 줄 수 있는 가정을 찾아보려 해요^^ 다시 한 번 노랑이와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구조 직후의 노랑이와 지금의 노랑이 표정이 너무너무 달라졌네요! 같은 아이인가 싶을 정도로 지금은 많이 편안해 보입니다. 넓은 공간을 내어주시고 돌봐주신 덕분에 노랑이가 마음을 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새끼들도 벌써 두 마리나 입양이 확정되었다니, 축하드립니다. 구조되지 못했더라면 어미도, 새끼도 유기견으로 살아가며 매일매일을 위태롭게 살아갔을 노랑이 가족을 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노랑이가 산책을 즐기는 행복한 반려견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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