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봉투를 뒤져 음식물쓰레기를 먹던 '둥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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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1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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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사연]

이사 오고 나서 윗동네를 우연히 지나가다가 큰 쓰레기봉투를 뒤지는 고등어 고양이 한 마리를 보게 되었습니다. 윗동네에 고양이를 챙기시는 분이 계신줄로 알고 있었는데 꾸준히 챙기시는게 아니라 어쩌다가 한번씩 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아이들이 배가 고파 음식물 쓰레기도 먹고 쓰레기 봉투를 뜯는다는 말을 동네 주민분에게 듣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윗동네 아이들에게 사료와 간식을 챙겨주기 시작했는데 둥이는 먹을 때마다 냥냥냥냥하고 먹었어요. 처음 맛보는 간식이라 너무 맛있어서 소리내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어느날부터 침을 흘리기 시작하고 먹을때마다 머리를 흔들고 먹는걸 조금씩조금씩 힘들어하게 되었습니다. 둥이가 먹을 때 냥냥냥냥하고 먹었던건 아파서 아픔을 잊기 위해서 내는 소리였습니다. 구내염 약과 영양제를 꾸준히 챙겨주었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어요. 입에서 피가 나는 날도 있었고 먹는 걸 너무 힘들어 해서 수술을 시켜줘야겠다고 생각했었지만 금전적으로도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해줄수가 없었습니다. 둥이는 99.9프로 출석율입니다. 밥셔틀 시간에 맞춰 항상 급식소에서 기다려요. 둥이가 먹는 것조차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도 가여워 도저히 미룰수 없어서 시민구조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치료 및 진료과정]

병원 검사 결과 역시나 둥이는 염증수치가 높고 치주염과 구내염이 심해 발치 수술을 받았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병원 퇴원 후 제자리 방사할 예정입니다. 마을이 시골같은 곳이라 따뜻하게 지낼 창고 같은 곳이 있지만 급식소 근처 가까운 곳에 겨울집을 만들어 그곳에서 추운 겨울을 잘 보낼수 있도록 케어해주려고 합니다. 구내염은 재발도 많고 완치가 없어서 면역력을 높여줄수 있도록 영양제와 보조제로 잘 케어해주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