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먹다 비명을 지르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던 '준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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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1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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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사연]

준이는 집 근처에서 2년 전쯤 태어나 제가 밥을 주며 돌보던 길냥이입니다. 성격이 온순하고 수줍지만 몸을 많이 사리고 늘 근처에서만 맴돌았지요. 약 3 달 전부터 이상 하게 밥을 먹다가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막 이리 저리 뛰어다니며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너무나 놀라서 처음에는 싸워서 비명을 지르는줄 알았는데 먹질 못하고 너무나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가끔 보게 되었습니다.  뭔가 입안이 아픈 것 같은데 잘 모르겠고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고… 그러나 밥을 먹을 때마다 너무 고통스러워 하니 잘못먹고 살도 많이 빠졌습니다. 더이상 두고 볼수가 없어 통덫으로 잡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치료 및 진료과정]

병원에 입원해서 원장님의 진단을 받에 되었습니다. 모든 X-RAY 와 검사 결과 4면 발치를 실시했고 남아있는 이는 견치 4개와  앞니입니다. 진행결과가 좋아서 입원해 있다가 퇴원시켜 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제가 입양해서 집안에서 잘 완쾌할수 있도록 돌볼 계획입니다.  불쌍하게 아프단 말도 못하고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너무나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최근 소식]

준이는 구석에만 있지만 편안해보이고 더 이상 비명을 지르며 아파하지 않으니 너무 감사합니다. 모두 카라의 도움입니다..감사합니다!


*준이가 편안하게 잘 지내니 정말 다행입니다. 태어났을 때부터 자신을 돌봐준 구조자님의 곁이라 마음을 놓은 것 같아요. 준이를 비롯해 많은 길 아이들을 돌봐주시고 봉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족이 된 준이와 함께 오래오래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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