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사연]
얼룩이는 제가 이사 온 6년 전에 처음으로 발견해서 밥을 주게 되고 tnr을 하게 된 에이미의 마지막 아이입니다. 에이미도 2년 전 카라의 도움으로 구내염 전발치를 했었습니다. 정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에이미의 아이 량량이도 제가 입양하여 구내염 전발치를 했었는데 이 가족들은 구내염이 유전, 가족력인 것 같아요. 에이미 남편도 구내염으로 고생하다 사라져서 늘 마음 한편이 아팠습니다. 에이미 딸 량이는 손을 타서 입양 가서 잘 살고 있고, 이번에 구조한 얼룩이와 리아는 엄마 에이미와 마을회관 뒤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저희 동네는 산 밑이라 들개가 된 유기견과 길고양이가 된 유기묘가 매우 많은 지역입니다. 4년간 꾸준히 TNR을 해왔지만 계속 버려지는 아이들이 너무 많습니다. 얼룩인 4살 추정 남아로 2년 이상 구내염으로 로 고생해왔습니다. 늘 전발치를 해주고 싶었지만 교상인 아이와 횡경막 허니아등 위급상황의 아이들에게 순서가 밀렸어요. 원래는 봄에 하려고 했으나 엄마인 에이미가 구내염 재발로 갑자기 고양이 별로 가서, 얼룩이의 구조를 마음먹게 되었습니다.(에이미는 나이가 많은 것으로 추정되요. 겨울이 되자 갑자기 상태가 나빠졌습니다.) 더 기다리다가는 에이미처럼 얼룩이도 고양이 별로 떠날까봐 두려웠어요.
워낙 손을 타지 않고 경계가 심한 아이라 구조가 쉽지 않았습니다. 구조 전문가이신 분께 도움을 받아 겨우 구조하고 발치 전문병원인 병원으로 이동해서 치료받고 퇴원해서 저희집에서 케어중입니다. 건사료도 잘 먹게 되면 좋은 날에 방사할 계획입니다. 마을 회관 뒤에 급식소와 겨울집이 있어 태어난 곳에서 지내게 할 생각입니다.
[치료 및 진료과정]
얼룩인 구내염으로 로 검사 및 전발치 후 예방 접종하고 퇴원했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전발치 후 침을 흘리지는 않고 약도 복용하지 않습니다. 습식 및 유동식, 건사료와 보조제로 건강과 면역력을 회복시킬 생각입니다. 야생성이 순화되면 입양도 고려해보겠지만 워낙 손을 안타는 아이라 자기 영역에 방사하는 것에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에이미 가족들이 6년 간 그 자리에서 살고 있어서 방사 후에도 케어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가족력으로 구내염을 앓던 얼룩이가 치료를 받았으니 이제는 구내염으로 고통받을 일은 없겠네요. 길고양이 가족들을 일일이 돌봐주시고 구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침 한참 심할 때 얼룩이가 집에서 회복중이라서 다행입니다. 춥지 않은 날, 얼룩이가 원래 지내던 곳으로 돌아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잘 지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