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풍구에서 새끼를 낳고, 탈수증세로 구조된 '지니'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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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0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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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사연]

지니는 저희동네 올라가기 전 왼쪽 빌라 환풍구에서 구조한 아이입니다. 지나가다가 고양이 우는 소리가 들려서 가보았는데 2미터도 넘는 깊은 높이의 환풍구 쪽에서 출산을 한 것 같았어요. 아무 먹을 것도 없고 시궁창 냄새가 진동하고 아깽이들도 어미가 힘들고 먹지를 못하니  품지를 않고 어미조차 심한 탈수증상도 당연히 있어보였습니다. 다행히 구조를 하여 다음날 인근병원으로 데려갔으나 아깽이 둘 중 한 아이는 고양이별로 갔고 어미는 긴급조치를 하였습니다.



[치료 및 진료과정]

심한 탈수증상으로 인하여 혹시 모를 합병증과 산후조리를 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여러 가지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수액도 맞고 검사도 하고 해서 다행히 회복되었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현재는 퇴원을 하여 쉼터에서 격리하며 지니의 상태를 계속 체크중이며 임시보호처 또는 입양처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최근 소식]

어제 지니를 보러 쉼터에 갔는데 아이가 겁을 먹어서 박스 안에서 나오질 않아 사진을 다양하게 못찍었네요 ㅠ  케이지 안에서 격리 해놓고 그동안 밥은 잘먹는지 체크한 후 드뎌 어제 격리 해제를 했어요^^  임보홍보와 입양홍보 계속 하고 있는데 좋은 곳으로 지니가 잘 갔음 좋겠습니다. 시민구조치료지원을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작고 어린 몸으로 힘들게 안전하다고 생각한 곳에 새끼를 낳았으나 갇혀버렸던 지니가 이제는 편안하게 꽃길만 걸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곳으로 입양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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