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 가득한 염증으로 먹지 못해 거리 바닥에 쓰러져 있던 '호동이'

  • 카라
  • |
  • 2022-09-26 15:40
  • |
  • 639

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사연]

저희 동네에 대장 고양이가 있었는데 1년 전쯤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어느 날 중성화가 되어서 나타났는데 많이 야윈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두 달 정도를 먹이를 주면서 지켜봤는데. 음식물을 섭취를 못하고 입 주위에 약간의 침을 흘렸습니다. 그런던 어느 날부터 집 마당 구석에 들어와서 움직이지도 먹지도 않고 계속 가만히 있었습니다. 구내염으로 추정이 되어서 계속 저렇게 두면 못 먹어서 죽을 것 같아서 구조를 결심했습니다.

처음에는 케이지에 넣으려다가 한 번에 실패로 인해 도망을 갔습니다. 몇 시간 후에 다시 나타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고양이를 안았는데 얌전히 있어서 케이지 안으로 쉽게 넣을 수 있었습니다.



[치료 및 진료과정]

병원은 고양이가 먹지를 못하고 있어서 그때부터 알아봤는데 포획을 한날 마침 예약이 되어서 진료를 받게 됐습니다. 병원에서 진료 결과 전발치를 해야 된다고 해서 입원을 하였고. 전발치를 하고 나서 이틀 정도는 밥을 거의 못지도 못하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후 밥도 잘 먹고 해서 걱정을 덜었습니다. 전발치 과정에서 몸 전체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왼쪽 다리에 골절상 흔적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교통사고 흔적으로 보인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다리는 차차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일주일 동안 치료 후 퇴원을 했고, 원래 지내는 집 마당에 방사를 하였습니다.



[최근 소식]

호동이는 마당 한편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호동이는 처음과 너무 다르게 변했습니다. 전에는 사람들이 옆에만 가도 꼬리를 탁탁 치면서 위협하던 아이였는데 지금은 이름만 불러도 쫄쫄 쫓아다니는 개냥이가 되었습니다.

카라의 큰 도움으로 우리 호동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요즘은 건강해져서 먹고 자고 아주 편히 지내고 있습니다


*마치 별나라로 여행을 떠난 듯 한 구조전의 안타까운 모습에서 이름만 불러도 대답해주고 따라오는 호동이가 먹고 자고 편안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