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흔들며 아픔을 온몸으로 표현하던 '삼색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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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1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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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사연]

삼색이는 4년 전 새끼 때부터 어미도 없이 독립을 했는지 저희 집 부근 화단에 나타난 고양이입니다. 그 인연을 시작으로 삼색이에게 밥을 챙겨주면서 보살피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구조하기 얼마 전부터 삼색이가 사료를 먹을 때 머리를 흔들며 아파하고 사료를 제대로 먹지를 못하고 점점 야위어갔어요.  어찌해야 하나 마음이 무겁고 신경이 쓰였지만 저는 현재 나이도 많고, 생계를 겨우 꾸려나가는 상황이어서 삼색이를 당장이라도 구조하고 싶은 마음은 간절했지만 치료비에 대한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삼색이가 고통스러운 모습을 너무 보기가 힘들어서 구조를 하게 되었습니다.



[치료 및 진료과정]

치과 방사선 촬영 결과 구내염과 치주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구내염이 심하여 발치를 하였습니다. 중성화 수술도 안되었기에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구내염 발치 수술은 잘되어서 예후가 양호했습니다. 병원에서 캔도 한 그릇 뚝딱 할 정도로 호전이 되었습니다. 이제서야 삼색이를 구조한 것이 후회가 됩니다. 진작에 구조할걸 빨리 고통을 덜어주지 못한 게 너무나 미안했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삼색이는 퇴원 후 저희 집에서 돌보고 있습니다.

재발을 할 수 있으므로 행여 삼색이가 아플 때마다 약을 투여할 예정이고 병원에도 데려가서 치료해줄 예정입니다. 아이가 더 이상 아프지 않기를 바라며 잘 먹이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최근 소식]

삼색이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카라 지원을 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구조되어 치료를 받은 후 이불을 덮고 누가 부른 듯이 고개를 살짝 들어 보는 모습이 평온해 보입니다. 배고픔에도 먹지 못하는 구내염의 아픔을 잊고 뱃살이 늘어진 배부른 고양이로 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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