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막에 구멍이 생겨 내장지방이 흘러내렸던 '다롱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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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1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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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사연]

다롱이는 2021년 여름에 태어난 여러 치즈아이들 중 하나입니다. 올해 3월 tnr하였고 손타는 아이도 아니고 매일 만나던 아이도 아니라 가끔 잘 지내고 있는 모습만 보고 있었는데 올여름쯤 마주친 아이는 배에 혹이 크게 나있는 상태였습니다. 그 당시 저는 죽기 직전의 다친 길고양이를  구조해 치료중이었고 그 아이의 병원비와 향후 거처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때라 다롱이를 구조하기가 힘들었습니다. 다행히 배에 혹이있는 것 말고는 아이 상태는 좋아보였고 식욕도 좋아서 좀 더 지켜보자 했지만, 다롱이를 볼때마다 걱정이 되고 맘이 편치않아 사진을 찍어 병원에 상담했더니 탈장일 가능성이 크고 수술치료만 하면 방사 가능하단 얘기에 용기를 냈습니다. 



[치료 및 진료과정]

처음 내원시 초음파상 지방형태로 보여 크기가 큰 단순지방종으로 판단하여 제거수술 할 예정이었으나 수술실로 들어가 보니 물린 상처로 복막에 구멍이 났고 그 구멍으로 내장 지방이 흘러내려 혹처럼 보였던 것이라 탈장(복막상처로 인한 내장지방 흘러내림)으로 수술하였습니다.  구조를 안했다면 시간이 지나 그 구멍으로 장기가 빠져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었어서, 구조한 게 너무 다행이었습니다. 입원 중 상처부위 벌어짐이 확인되어 재봉합하였고 잘 회복되었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수술 10일 후 퇴원 예정이었으나 상처가 벌어져 재봉합하는 상황이 생겨 퇴원이 미뤄져 20여 일 입원 후 퇴원하였습니다. 다롱이가 지내는 곳에 제가 매일 챙기는 급식소와 겨울집이 있고 야생성이 강한 아이라 치료 후 상처 완전히 회복된 것 확인 후 방사하였습니다. 날이 추워지기 전에 치료를 끝낼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최근 소식]

방사 후 며칠을 만나지 못해 걱정되었는데 다행히 건강한 모습으로 잘 지내는 걸 확인했습니다.  다롱이가 지내는 영역에 제가 관리하는 안정적인 밥자리도 있고 겨울집도 준비해뒀기 때문에 이번 겨울 잘 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카라의 지원시스템이 구조에 용기를 낼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롱이가 재봉합하느라 수술을 한 번 더 받기는 했지만 그만큼 확실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면 불행 중 다행입니다. 밥자리, 겨울집이 있는 자리에 다시 잘 나타나니 겨울나기를 곁에서 챙겨주실 수 있으시겠어요:) 다롱이의 겨울이 따뜻하고 건강하게 보내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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