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역싸움에 밀려 큰 상처를 입은 '꼬리'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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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2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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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사연]

저는 집에 스트릿 출신 길냥이 아홉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집사이자 밥엄마입니다. 꼬리는 구조하기 얼마 전, 빌딩 관리사무소 옆 주차장에서 만난 아이입니다. 주차장 안에는 쓰레기 더미가 있어요, 그곳에서 꼬리를 발견하였습니다. 배가 고파서 그런지 주차장 밑으로 들어가서 쓰레기 더미에 있는 걸 몇 번 봤고 그러다가 꼬리가 새빨갛고 말라 있는 걸 보았습니다..  그 아이를 위해서 환경미화원 분들과 함께  밥이랑 물을 챙겨주면서 다가가 보았지만 경계심이 있어서 도망갔습니다..

그러던 중 다시 만났는데 꼬리 상처가 깊어 보여서 이대로 아이를 두면 위험하겠구나 생각해서 경비원 분들과 함께 포획들을 사비로 구매하여 포획을 여러번 시도 하였지만 꼬리 대신 다른 아이들이 들어가더군요. 이 또한 잘 된 거지요.  덕분에 겸사겸사 TNR안된 아이들이라  시켜주고 방사를 하였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3번째로 구조를 시도했는데 이번에는 다행히도 꼬리가 통덫에 들어가 주었습니다. 아이의 몰골을 보니 숫놈임에도 불구하고 약하다는 이유로 다른 덩치 큰 숫냥이들에게 영역싸움으로 밀리고 그 와중에 크게 물린 것 같았습니다. 상처는 예상대로 깊었습니다. 



[치료 및 진료과정]

꼬리의 상태는 심각했습니다.  출혈과 염증이 심해서 신경을 살릴 수가 없어서 단미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

수놈 아이인데도  몸무게는 3키로로 안나갔습니다. 얼마나 못먹고 길생활이 힘들었을지를 몰골이 말해주었습니다. 수일간 입원을 시키고 아이의 회복을 기다렸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아이 수술은 잘되었고 회복도 잘되어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임시 보호처에서 다른 아이들과 격리를 시키고 아이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답답하더라도 격리를 해놓고 있습니다. 꼬리의 표정이 아팠을 때보다 많이 편안해진 것 같아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아이의 묘연이 있을 거라 믿고 주변 분들의 도음으로 아이의 입양홍보를 요청드려야겠습니다. 평생 가족을 찾아주고 싶습니다. 꼬리가 잘렸다고 해서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면서 살아갈 아이가 아니니 분명히 꼬리의 묘연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와ㅍ함께 아이 구조에 힘써주신 미화원 분들, 경비원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최근 소식]

이제 꼬리는 쉼터 아이들과 아주 잘지내고 있습니다.


*큰 상처를 입은 꼬리는 결국 잘라냈지만 실내 생활에 적응을 잘 하여 힘든 길 생활을 끝낼 수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발랄한 꼬리가 평생 가족을 만나 반려묘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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