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울고 있던 새끼고양이 '톰'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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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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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사연]

공원에서 길고양이 급식소 봉사를 하고 있는데 연못에서 새끼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시민의 제보가 들어와 같이 봉사하는 분과 급하게 찾아갔습니다. 공원 내 고양이들은 봉사자들이 거의 모두 케어하고 있고 대부분이 중성화 수술을 완료했기 때문에 그곳에 새끼 고양이가 태어났다면 모를 리가 없는 상황이었기에 유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연못에 찾아가니 넝쿨이 우거지고 밤이라 너무 어두워서 보이지 않아 구조하지 못했고, 다음날 공원이 다시 문을 여는 새벽부터 고양이를 구조하러 다른 봉사자들과 같이 갔습니다. 연못 근처는 풀이 너무 우거져 고양이들이 어디 있는지 잘 보이지도 않고, 섣부르게 다가갔다가 도망갈까봐 조심히 여러 명이서 사방을 막고 다가갔습니다. 처음에는 보이지 않더니 점심 때 쯤 다시 소리가 들렸고 고양이를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태어난 지 얼마 안되어 보이는 정말 작은 새끼고양이 3마리였습니다. 혹시나 더 있을까봐 주변을 더 찾아보았는데 보이지 않아 우선 병원으로 갔습니다. 



[치료 및 진료과정]

처음 고양이들을 발견했을 때는 모두 콧물과 눈물로 얼굴이 뒤덮여있었습니다. 진료 결과 전염성 호흡기 질환이었고, 특히 톰은 눈 상태도 많이 안 좋은 상태였습니다. 정확한 병명은 상부호흡기질환(허피스+마이코플라즈마), 각막궤양, 곰팡이성 피부병이고 세균감염으로 인한 안검유착과 눈물과 콧물이 줄줄 흐르는 증상이 있었습니다. 200g으로 태어난 지 얼마 안되었고 전염성 호흡기 질환이기 때문에 집중치료실에서 격리치료를 받았습니다. 주기적인 안구세척과 안약과 안연고를 사용한 결막염 치료, 호흡기 치료, 곰팡이 치료를 받았고 사료를 먹을 수 있는 나이가 아니라 강급을 했습니다. 특히 톰은 양쪽 눈이 좋지 않은 상태로 왼쪽 눈에는 아예 반응이 없고 오른쪽은 반응을 있기는 하지만 안보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합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한 달 동안 입원치료 후 퇴원할 예정이었지만 톰은 링웜으로 아직 입원 중이고 일주일 후 퇴원할 예정입니다. 다른 호흡기 질환이나 곰팡이성 피부병은 좋아졌습니다. 다만 눈은 각막혼탁이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해 퇴원 후에도 계속 케어해줄 예정입니다. 퇴원 후에는 입양 전까지 임시보호를 하고 톰의 상태가 입양을 가도 될 정도로 괜찮아진다면 카라 입양홍보를 통해 입양을 보낼 예정입니다. 




*알아보기 힘들 정도였던 얼굴이 깨끗해졌네요. 구조되었을 때보다 몸집도 제법 자란 것 같습니다. 링웜치료로 입원이 길어진 톰이 모든 치료를 마치고 좋은 가족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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