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도 안 먹고 구석에 틀어박혀 있던 '노랭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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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2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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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사연]

저와 지인이 노랭이가 애기였을 때부터 구조 지역에 급식터를 만들어 돌보고 있었어요. 그렇게 쭉 지내고 있었는데 먹는 걸 엄청 좋아하던 노랭이가 어느날부터 밥을 먹지 않고 만들어 준 집 구석에서 나오지 않아 살펴보니 침이 흐르고 입이 좀 이상한 것 같아 며칠 지켜보았지만 계속 먹지 않아 바로 구조하여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치료 및 진료과정]

처음에 저는 구내염인가 싶었지만 병원에서 치아흡수병변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한 두 개의 치아가 이상한 게 아니라 꽤 많은 숫자의 치아가 진행 중이라 나머지 치아를 그대로 두면 또 다시 수술해야 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고 하여 상의하에 전발치를 진행하기로 했어요.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수술하고 3일 정도 입원 후 퇴원하였고, 워낙 한 자리에서 오래 지냈고 밥터가 안전한 편이라 원래 지내던 곳에 방사하여 현재 엄마, 형제들과 함께 다시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어요. 


*길에 살면서도 돌봄을 잘 받아온 덕분에 노랭이가 늦지 않게 치료를 잘 받을 수 있었네요. 이제 다시 입이 아프지 않게 된 노랭이가 편안하게 길생활을 하고 있음이 사진에서 잘 보여집니다. 노랭이가 다시는 아프지 않고 꾸준히 안정적인 밥자리에서 건강히 지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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