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가 잘린 채 피를 흘리던 '동탄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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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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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사연]

동탄이는 일주일에 두 번씩 출근하는 길에 밥 주는 아이인데, 그전에는 꼬리가 멀쩡했는데 어느순간 밥 먹으러 왔을 때 보니 꼬리 쪽에 빨갛게 꼬리가 잘려져 있는 것 같았습니다. 손을 완전히 타는 아이가 아니라서 자세히는 못봤고 어차피 중성화도 해줄 때가 된 것 같아 포획틀을 설치하고 잡게 되었습니다. 잡고 보니 꼬리 쪽에서 피가 뚝뚝 흘러 통덫에 피가 많이 묻어 있었습니다.




[치료 및 진료과정]

바로 수술전문 병원으로 이동했고 그날 저녁에 일부 꼬리 절단하고 봉합하면서 중성화도 같이 했습니다. 이틀 후에 퇴원하고 집에 와서 일주일 정도 케이지 안에서 넥카라 하고 있었고, 일주일 뒤에 병원에 가서 실밥을 풀었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실밥을 푼 후 이틀 정도 더 보호했는데, 동탄이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야생성이 강하고 사람 손을 타지 않아서 방사하는 게 아이한테 더 좋을 것 같아, 밥자리에 방사했습니다. 



[최근 소식]

동탄이는 계속 밥 먹으러 잘 오고 있습니다. 다만, 저만 보면 밥 먹다가도 사라질 정도로 저를 피합니다. 제가 없어야 밥을 먹더라구요.


*가뜩이나 야생성이 강한 동탄이의 경계심이 더 심해진 것 같지만, 그래도 밥은 잘 챙겨먹는다 하니 다행입니다. 꼬리는 잃었어도 다른 고양이들과도 잘 지내는 동탄이를 계속 살펴봐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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