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몸으로 낯선 밥자리에 나타난 '예쁜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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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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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사연]

아파트 뒷편에 있는 긴 산책로에 저희 식구들이 챙겨주는 길고양이 밥자리가 몇 군데 있습니다. 봄에 아파보이는 길고양이 한마리를 한 밥자리에서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침을 흘리고 털이 지저분해 보이는 모습이 구내염을 앓고 있는 길고양이였습니다. 자주 만나게 되면 포획을 해서 치료를 해줘야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날 한번 이후로 다시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잊고 지내던 중 가을에 이 길고양이가 다시 밥자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상태는 더 안좋아 보였습니다. 며 칠동안 계속 보이길래 포획틀을 사용하여 포획하였습니다. 



[치료 및 진료과정]

포획 후 소개받은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구내염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수술을 받기 전에 길고양이(예쁜이)의 간이 좀 커서 수술이 좀 위험할 수는 있다는 소견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수의사님께서 수술을 안하는 것보다는 수술을 하는 것을 권장하시어 구내염 전발치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는데 예쁜이가 전혀 음식을 입에 대지 않아서 강제급여 등등 좀 애를 먹어서, 예상했던 것보다 병원 신세를 더 오래 지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일주일 정도 후 예쁜이가 스스로 음식을 다시 먹기 시작했고 퇴원했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퇴원 후 예쁜이는 고양이를 키우시는 지인 캣맘이 임보해 주신다고 해서 그 집으로 이동했습니다. 그 집 고양이들과 합사가 잘되면 입양까지 하신다고 하니, 잘되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