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짝 마른채 길에 있던 분홍이, 지금은 ‘토토로’로 제2견생을 살고 있어요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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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4-2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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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사연


산책중에 목줄 없이 바닥에 엎드려 움직이지 않는 작은 강아지를 보았습니다.

가까이 다가갔는데도 몸은 그대로 엎드린채 눈만 움직이고 있었어요. 다리가 다친 것은 아닌지 확인해보려 일으켜 세웠는데 다행히 다리는 괜찮았지만 뼈만 만져질 정도로 무척 말라 있었습니다.

털상태로 봐선 길거리 생활을 오래한 것 같진 않았지만 너무 마르고 꼬리털은 바닥을 쓸고 다니고 발톱은 완전히 말려 있어서 케어를 전혀 못받은 모습이었습니다.

 

치료 및 진료과정

동물병원에서 칩이 없는걸 확인했습니다. 전염병 검사와 신체검사, 심장사상충검사, 혈액검사를 진행했어요. 1.44kg에 슬개골탈구 2-3기 진단받고 심한 설사로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빈혈과 백혈구 수치가 조금 높고 알부민 수치가 평균보다 낮아 추가 초음파 검사를 진행했지만 다행히 이상있는 곳은 없었습니다. 치아에 치석이 많고 3-5세로 추정되는데 중성화 여부는 너무 작아 확인하기 어려웠어요.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설사도 멈췄고 살도 찌면서 활력,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처음에는 소심한 친구인줄 알았는데 기력을 회복하니 방방 뛰어다니는 활달한 아이였어요.

산책을 해보지 않은 것 같아, 외부 산책 꾸준히 하고 살도 찌우면서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최근소식

분홍이는 새로운 가족을 만나 토토로로 사랑받으며 제2견생을 살고 있습니다. 새 가족분들과 평생 행복하게 살기를 바래요.

 

*평생가족의 품으로 가서 참 다행입니다. 토토로 가족 모두 행복한 삶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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