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 사연
강이는 두어 달 전부터 얼굴에 피를 흘리며 나타난 고양이입니다. ‘구조해야지’, ‘구조해서 치료해 줘야지’하면서 마음만 졸이다 강이의 상태가 점점 악화되어 구조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치료 및 진료 과정
강이는 혈액검사와 전신 방사선 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받았습니다. 매우 안타깝게도 강이 얼굴에는 이미 딱딱한 종양이 많이 진행되었다는 소견이었습니다.
병원 측에서 추가적인 검사는 의미가 없다는 말씀에 마음이 너무 안 좋았습니다. 치료해 주고 싶었지만, 이미 종양이 많이 진행된 상황이라서 손을 쓸 수 없다는 소견에 강이에게 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했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강이가 퇴원을 해서 현재는 고강동에 소지한 쉼터에서 안정을 취하며 격리 중에 있습니다. 다행히 식욕은 좋은 편입니다.
비록 우리 강이의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은 할 수 없었지만, 저의 소망은 강이가 남은 삶을 아프지 않고, 힘들게 먹이를 찾지 않고, 마음껏 실내에서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며 편안하게 생활하며 고통 없이 외롭지 않게 소풍을 떠나는 것입니다.
*길에서 힘들게 생존한 강이가 이제 외로운 길이 아닌 따뜻한 쉼터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강이에게 남은 소중한 시간을 사랑과 정성 어린 돌봄으로 가득 채워주고, 행복한 기억만을 간직하며 소풍을 떠나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