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염으로 입이 지저분해진 ‘대장’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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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2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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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 사연





3년 전 동네 공네에서 처음 만나 밥을 챙겨주기 시작한 대장이는 중성화되지 않은 수컷이라 영역 다툼으로 얼굴에 상처가 생겨서 나타나곤 했습니다. 구청에서 진행하는 TNR을 두 차례 의뢰했지만 포획되지 않아 중성화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작년 초부터 눈에 띄게 입 주변이 지저분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건사료는 거의 먹지 않았고 습식을 줘도 먹을 때마다 머리를 흔들며 통증을 느끼는 모습에 구내염이 의심되었습니다. 중성화 수술과 치과 치료를 위해 대장이를 구조했습니다.


치료 및 진료 과정



예상했듯이 대장이는 치주염 및 구내염 진단을 받아 발치수술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위아래 송곳니는 살릴 수 있는 상태였고 수술을 잘 받은 후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대장이는 퇴원 후 임보 중입니다. 길에서 최소 5년 이상 살았고 활동반경도 넓었던 고양이기에 완전히 수술 부위가 아물고 기력을 되찾으면 원래 영역에서 방사할 예정입니다.

매일 고정된 시간에 밥자리에 오던 아이이니 습식 위주로 영양제와 같이 급여하며 챙겨주려고 합니다. 대장이가 잘 먹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잘 챙기겠습니다.


최근 소식



대장이는 퇴원 후 약을 먹어도 침을 흘리는 증상이 계속되어 목구멍 안쪽에 염증들을 제거하고 레이저로 치료하는 추가 시술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 목안이 많이 편해졌는지 식욕도 늘고 건사료까지도 잘 먹어서 방사했습니다. 원래 활동 영역이 임보처 바로 앞이라서 마당에 찾아와서 쉬다 가곤 합니다.


치료받고 입 주변도 깨끗해지고 귀티 나는 대장이 사진 첨부합니다. 시민구조치료지원 프로그램 덕분에 치료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아프다고 말도 못 하고, 도움을 요청하지 못했던 대장이를 구조해 주시고 치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장이가 더 이상 고통 없이, 늘 건강하길 바랍니다.


*대장이의 치료비는 '삼성카드 열린나눔'에서 지원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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