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 사연
3년 전 동네 공네에서 처음 만나 밥을 챙겨주기 시작한 대장이는 중성화되지 않은 수컷이라 영역 다툼으로 얼굴에 상처가 생겨서 나타나곤 했습니다. 구청에서 진행하는 TNR을 두 차례 의뢰했지만 포획되지 않아 중성화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작년 초부터 눈에 띄게 입 주변이 지저분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건사료는 거의 먹지 않았고 습식을 줘도 먹을 때마다 머리를 흔들며 통증을 느끼는 모습에 구내염이 의심되었습니다. 중성화 수술과 치과 치료를 위해 대장이를 구조했습니다.
치료 및 진료 과정
예상했듯이 대장이는 치주염 및 구내염 진단을 받아 발치수술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위아래 송곳니는 살릴 수 있는 상태였고 수술을 잘 받은 후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대장이는 퇴원 후 임보 중입니다. 길에서 최소 5년 이상 살았고 활동반경도 넓었던 고양이기에 완전히 수술 부위가 아물고 기력을 되찾으면 원래 영역에서 방사할 예정입니다.
매일 고정된 시간에 밥자리에 오던 아이이니 습식 위주로 영양제와 같이 급여하며 챙겨주려고 합니다. 대장이가 잘 먹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잘 챙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