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 사연
‘루루’는 작년 9월쯤부터 가끔 보이기 시작하던 아이입니다. 같은 자리에서 구내염이 심한 아이를 구조해 식구로 들이고, 그 뒤로 밥자리에는 아이들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부터 가끔 보이기 시작하더니, 혼자 지낼 수 있는 안전한 곳으로 인식한 모양인지 급식소에 자리 잡고 옆에 있는 집에서 지내기 시작했습니다.
TNR 인식도 되어 있지 않던 루루는 덩치가 조금 있습니다. 또 다른 길고양이들과는 다르게 느릿느릿 산책하는 것처럼 걷고, 너무 높은 담벼락도 오르내리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사람에 대한 경계가 심하지 않고, 먹거리를 주면 옆에 와 앉아서 기다렸습니다.
또 그렇게 시간이 조금 지난 후, 겨울 집안에 깔아준 방석에서는 악취가 나고 변도 지려놓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물그릇 물이 구정물처럼 되고, 침 같은 침전물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겨울에 시, 구 TNR이 모두 마감되었지만, 사비로라도 중성화 수술을 시켜주고 상태를 보자는 생각으로 구조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너무 순한 아이라 통덫에 의심 없이 들어갔습니다.
치료 및 진료 과정
중성화 수술을 우선으로 구조해 병원에서 루루의 상태를 살펴보니, 구조 전에 추측했던 것보다 입안의 상태가 너무 심했습니다.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상상조차 안 갑니다. 수의사 선생님과 의논하여 전발치를 진행하게 되었고, 수술을 마치고 열흘여 입원해 상태를 지켜보았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사람에 대한 경계심도 전혀 없고, 손도 피하지 않고, 치료 중 주사도 잘 맞아 유기묘일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발치한 상태에 사람 손까지 타니 결국 저희 집 일곱째로 들이게 되었습니다.
*루루를 일곱째로 맞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가족인 만큼 더 사랑이 넘치고, 모두 아프지 않고 늘 행복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