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대인지 교통사고인지 피멍이 들어 주저앉았던 ‘얼룩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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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3-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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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 사연


오피스텔 뒷 공터에 길고양이 세 마리가 살고 있고, 한 입주자분께서 저녁에 가보니 세 마리 중 한 마리가 보이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다음 날 오전에 다시 가보니 ‘얼룩이’가 전혀 걷지 못하고 주저앉아서 매우 큰 소리로 울고 있었고, 평소에는 울음소리를 내지 않던 지라 병원을 데려가야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치료 및 진료 과정


오피스텔 근처의 작은 병원에서는 진통제 외에 다른 처방 없이 돌려보냈으나, 얼룩이의 상태가 심각해 보여 예약 없이 검사 및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물색해 이동했습니다.

검사 후 주치의 선생님께서 얼룩이의 골반뼈에 골절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털을 밀자 배에 커다란 피멍을 발견하시고, 동물학대 또는 교통사고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얼룩이는 골절에 대한 수술을 받았고, 수술은 잘 되었으나 골반뼈 골절문제인지 스트레스 문제인지 배변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이후 자유배변이 확정적이지 않아 임보 하는 것을 권유받았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주치의 선생님께로부터 한 달간의 임보를 권유받아 임보자를 찾아 나서게 되었고, 얼룩이는 퇴원 수속 후 임보처에서 진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임보처에서 얼룩이의 스트레스가 커 보여 완전한 공간 분리 조치 및 고양이 안정제, 습식 사료, 배변 패드 등을 추가로 임보처로 배송해 드렸습니다. 차후 얼룩이의 스트레스 상태가 지속될 경우, 임보처에서 데려와 사무실에서 공간분리하여 임보 할 계획입니다.


*얼룩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수술을 잘 마쳤다니 다행이네요. 임보처에서 잘 회복해서 건강할 수 있길 바라고, 다른 두 마리의 고양이들도 비슷한 사고가 없도록 잘 돌봐주시길 바랍니다. 얼룩이를 구조 및 치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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