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다리에 상처를 입고 갈비뼈가 드러난 채 위험스럽게 도로에 서 있던 '코코'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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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7-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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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 사연

2023년 봄부터 1년 넘게 회사에  출근하는 길에 도로 한복판에 서있기도 하고 남의 밭에 있다가 맞는 장면도 여러 번 보게 됐는데 특히 처음 봤을 때는 다리가 멀쩡했었는데 어느 날부터 뒷다리를 들고 다니면서 너무 위험하게 도로에 서 있고 잘 먹지도 못하니 갈비뼈가 드러나 채 돌아다니길래 겨울부터 사료와 간식, 물을 주면서 돌보았습니다. 친해지면 구조를 하려고 했지만 사람을 너무 심하게 경계해서 시청에 도움도 청해보기도 하고 포획틀도 설치를 했지만 실패만 거듭하였습니다.

그러다 쉼터의 도움을 받아 마침내 구조에 성공하였습니다.


치료 및  진료 과정



휴일에 구조를 하여 집에서 하루 보내고 병원에서 진료를 하니 다리는 절단을 해야 한다는 말에 걱정이 앞서고 입양을 할지 말지 많이 망설였습니다. 더군다나 진드기가 너무 많아 눈썹이며 얼굴까지 뒤덮였으며, 벌레에 의한 감염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다행인 것은 사료에 심장 사상충 약을 먹인 탓인지 심장 사상충 감염은 되어 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가족들과  상의 끝에 저의 설득과 협박으로 입양을 어렵게 결정하였습니다. 코코는 다리 절단 수술을 하고 중성화 수술도 병행했습니다. 동물 등록도 하였습니다.

수의사 선생님도 입양 결정 소식을 좋아해 주셨습니다. 모든 수술을 마치고 코코는 집에서 새 삶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코코는 터줏대감 뽀리의 최애 장난감만을 뺏아 놀고 사료도 자기 건 안 먹고

코코는 터줏대감 뽀리의 최애 장난감만을 뺏아 놀고, 뽀리 사료만 먹습니다. 아주 잘 적응하면서 드디어 거실을 안방 삼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코코 구조에 너무나 큰 힘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카라 덕분에 코코같은 유기견들이 그나마 구조되고 또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저처럼 구조 활동을 하는 소 시민들이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코코가 정말 잘 지내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장난감을 물고 자는 사진에 행복이 묻어납니다. 뽀리가 많이 봐주는 듯 하네요. 고생이 많았으니 이제는 행복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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