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에 난 상처의 가려움으로 구조되었다가 범백 치료까지 받게 된 '고돌, 호순'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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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6-2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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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 사연


제가 고돌이와 호순이을 처음 본 것은 2023년 11월 양주 산꼭대기에 있는 글래핑카페에 놀러갔을 때입니다. 얌전하고 사람 좋아하는 너무 예쁜 고양이들이라 짠한 마음에 알아보니 카페 사장님이 내쫓지는 않지만 돌봄도 하지 않았습니다. 글램핑 손님들에게 음식을 얻어 먹으며 연명하는 것 같아 제가 사료와 간식 지원을 약속하고 카페 손님에게도 입양을 부탁했으나 올해 3월 말 재방문 시 고양이들은 그 카페 마당에 있었습니다. 중성화는 되어 있었지만 등 쪽에 피부병이 생겨 가려워해서 제가 임시보호처를 정해두고, 4월에 구조하였습니다. 구조 당일 범백은 음성으로 확인되어 임보처를 이동하였는데 6일째부터 갑작스러운 구토와 설사, 식용감퇴, 무기력증으로 병원에서 검진을 하니 범백이 양성이었습니다.


치료 및 진료 과정


전염력이 강한 범백 확진으로 집중치료실에 각각 2주간 격리하여 입원하였으며, 인터페론 처치 및 수액 항생제를 처치 받았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설사와 구토가 심했으나 일주일이 넘어서면서 다행히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하였고, 2주 후에는 건강을 회복하여 퇴원하였습니다.



고돌이와 호순이의 병원비를 지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보내주신 치료비 덕에 조금은 숨통이 트이는 것 같습니다. 아팠던 것만큼 더더욱 행복해지는 고돌이와 고순이가 되기를 바라며 열심히 입양 홍보하겠습니다.

입양홍보도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힘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카라 화이팅~입니다.



* 글램핑에서 서로를 의지하던 고돌이와 호순이가 구조도 치료도 함께 받고 이제 입양을 준비하고 있으니 참 다행입니다.

  이제 얻어먹지 말고 당당하게 집사에게 밥을 달라고, 만지라고 요구하고, 골골 송도 부르는 일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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