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 사연
작년 4월에 길고양이가 새끼 4마리를 낳아서 저희 집 마당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4마리 중 2마리는 어릴 때 갑자기 죽었고, 2마리가 남아있었는데 한 마리는 다른 곳으로 떠났고, 지금 구조 지원을 신청한 초코만 마당에 남아있었습니다. 한번 나가면 이틀,뒤에 오는 날도 종종 있어서 이번에도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옆집이 소란스러워 알아보니 초코가 이웃집 싱크대 아래서 뒷다리를 다친 채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치료 및 진료 과정
바로 구조해서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골반 뼈가 부러져서 움직일 수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교통 사고로 추정된다고 하였습니다. 처음 간 병원에서는 치료가 어려워 ct를 찍고 수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부러진 뼈는 힘을 받는 부분이 아니어서 신경이 손상된 게 아니면 골반 쪽만 수술해도 걸을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당일에 수술이 가능하다고 해서 바로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5일 후에 퇴원을 했습니다. 일주일 후에 다시 경과를 확인하니 아무 문제 없이 회복되고 있었습니다. 다만 점프를 조심해야 한다고 해서 조심 시켰습니다. 4주 뒤에 엑스레이 상 골반 뼈가 잘 붙은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