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 사연
후추는 아파트 내에 살고 있는 고양이입니다. 여러 캣맘께서 돌아가며 봐주고 있습니다. 구조 당시 전엔 아파트 내에 5마리 정도의 길고양이가 있었지만 2마리 정도가 갑자기 급사하여 의문을 가지고 있던 도중 후추가 자꾸 숨고 먹을 것을 거부하는 반응을 보여 후추 만큼은 살리고자 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치료 및 진료 과정
병원에서는 범백이니 염증 치료와 함께 백혈구 수치를 정상화 시키기 위해 입원 치료를 하라고 해서 입원을 했으나 후추가 먹을 것을 거부하였습니다. 고비가 일주일이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 뒤로 염증 수치가 점차 잡히고 먹을 것도 조금씩 스스로 먹고 그루밍까지 스스로 한다 하여 퇴원해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퇴원 후 후추가 잘 먹지 못하고 자꾸 숨는 경향이 다시 보여 재 입원하였습니다. 염증 수치도 높아져 있어 입원하여 치료를 받았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아파트 내에 아이들과 격리를 위해 퇴원한 2일 정도 저희 집에 분리 시켜 뒀으나 아파트 단지 내에 무리 애들과 너무 유대감이 쌓여서 인지 애들 (가을이, 겨울이)을 찾는 울음이 너무 심하여 지금은 단지 내에 캣맘들과 함께 돌보며 입양처를 찾고 있습니다.
지금은 먹을 것도 잘 먹고 입원 시에는 몸무게가 2.2kg까지 빠져있어 걷는 것도 휘청거렸지만 지금은 몸무게가 3kg가 넘을 정도로 살도 찌고 걷는 것도 잘 걷고 매미 사냥 도 잘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 살던 곳으로 임시로 돌아간 후추의 모습이 당당해 보입니다.
너무 늦지 않게 검사를 받고 세심한 관찰로 건강을 되찾은 후추가 가을이와 겨울이와 함께 잘 지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