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 사연
몇 년 전 이사 오고 난 뒤 길 고양이들 밥 터 관리 중 구내염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여럿을 보아 왔습니다.
그중 가장 심한 노랑이가 계속 눈에 밟혀 신경을 썼더니 밥 터를 돌기만 하면 슬쩍 다가와서 애교를 부리곤 했습니다. 입에 염증이 심한지 잘 먹지도 못해 말라가는 모습이 안쓰러웠고, 침도 질질 흘리고 날씨가 더워지는데 저대로 그냥 두면 안 되겠다 싶어서 많은 고민 끝에 구조를 했습니다. 몇 년 간 돌보다 보니 경계가 극심한 건 아니라 다행히 다른 길 고양이들 보단 쉽게 포획틀을 이용해 노랑이를 구조하였고 병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