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 사연
호빵이는 사람을 좋아하고 동물원 안의 동물보다 인기 있는 고양이입니다.
어려서 호흡기 감염이 심해서 죽다 살아난 후 입까지 안 좋아졌어요. 관리는 했지만 빠른 속도로 나빠지고 먹지도 못하고 영양 결핍으로 털도 빠지고 입가에는 침보다 피가 더 묻을 정도였습니다
치료 및 진료 과정
여름이 지나길 기다렸다가 수술을 해주려 했는데 길어진 여름 탓에 늦게 수술을 결정했어요. 손 타는 고양이라도 포획(구조) 과정은 어려웠습니다. 스트레스가 심해서 많이 튀었어요
그랬던 호빵이가 수술을 하고 난 후에는 편안해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아마도 앓던 이가 빠진 느낌처럼요. 그래도 여전히 먹지 않아서 마음을 졸이게 했지만 어제부터는 떠 주는 것을 받아 먹어요. 수술해주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수술은 했지만 꾸준하게 관리해야 하는 구내염이라서 봉사단에서 임시 보호를 하고 더 좋아지면 동물원에서 인싸냥이로 편안하게 살아가도록 보호하겠습니다.
호빵이는 치료 전보다 먹는 것도 훨씬 잘 먹고, 살도 좀 오르고 있습니다. 동생 호밀이 와도 아주 잘 놀고 냥이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카라 지원 덕분에 호빵이의 나아진 모습 보면서 마음이 뿌듯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호빵이가 잘 먹고 살이 통통하게 쪄서 한겨울에도 추위를 덜 타길 바랍니다. 그간 아파서 먹지 못하고 눈도 제대로 뜨지 못했는데 돌봄을 받으면서 잘 지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