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 사연
꼬맹이는 밥 자리에서 만 3년 동안 하루도 떠나본 적이 없는 밥 자리 지킴이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틀 동안 꼬맹이가 나타나지 않아 너무 걱정이 되어 밥 자리 주위를 돌아다니며 꼬맹이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6차선 도로 건너편 건물 데크 아래에 숨어있던 꼬맹이를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평소와는 너무 다른 모습이었고 이상하게도 꼬리에는 파리가 여러 마리 들러 붙어있는 것을 보고서는 잠시도 지체할 수 없어 구조를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너무 더운 날씨 속에 3일 내내 구조에 실패하였고, 꼬맹이의 경계심이 계속 높아진 상태에서도 하늘이 도우셨는지 포획할 수 있었습니다. 두 시간 뒤 폭우가 쏟아져 내려 안도하는 마음에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치료 및 진료 과정
동물 병원에서 꼬리는 이미 괴사가 진행되어 단미를 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수술을 결정하였습니다. 꼬리 괴사로 인해 단미를 진행하여 입원 조치 뒤 활동을 제한하고 있으며 귀 소양감으로 인해 귀 세척을 함께 실시하였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꼬리 수술은 무사히 끝나기는 하였지만 단미의 영향인지 꼬맹이의 스트레스가 극심하고 동물 병원 안에서도 사람이 보이지 않으면 쉬지 않고 울기만 합니다. 학대인지, 사고인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제자리 방사는 대단히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임시 보호를 통해 회복을 도모하고 최선을 다해 입양 홍보를 해서 입양을 보낼 계획입니다. 꼬맹이는 임보처가 결정되어 임보처로 이동하여 돌봄을 받을 계획입니다. 입양 홍보를 통해 입양처도 찾을 예정입니다.
지원해 주신 덕분에 꼬맹이는 무사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카라가 존재하여 정말로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