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 사연
코봉이는 2013년부터 밥을 주며 알던 고양이였어요. 2014년 중성화를 위해 포획했고 임신인 것을 알고 저희 집에서 출산 후 재 방사 하였습니다
그리고 길고 이쁘던 꼬리가 괴사 되고 있는 것을 보고 2015년 1월 꼬리 단미 수술 후 방사 하였고, 이후에도 늘 밥 자리에서 보고 때론 밀리며 한 해 한 해 한 계절을 함께했습니다.
치료 및 진료 과정
그러다 올해 초 유난히 살이 빠진 것을 보고 내내 포획을 계획했으나 실패하다 겨울 한여름에 구조하고 병원 진료 후 전발치를 했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10년 동안 본 아이의 야생성을 한번도 무시한 적 없고 무너뜨리려고 한 적도 없었는데 잡고 보니 순한 고양이로 아니, 많이 늙고 힘 빠진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코봉이는 저희 집에서 나이 많은 막내로 시간을 보낼 예정이지만 매년 친구를 잃던 코봉이의 마지막 친구도 구조하여 발치해 줄 예정이고
그 친구의 성향을 보고 방사 할지도 고민할 생각입니다.
코봉이는 이미 나이가 들어 제가 해 줄 수 있는 것들이 많지 않겠지만 돌봄에 있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10년간 돌봐온 코봉이의 표정 변화가 다이나믹 합니다. 그간 쌓아온 신뢰가 있어 빠르게 나이 많은 막내로 살아가게 될 코봉이가 노후를 편안하게 보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