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가 주변 털이 젖어 있고, 눈 뜨는 것이 불편해 보였던 아기 고양이 '삼색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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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1-0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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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 사연


삼색이는 작년 가을에 태어난 어린 고양이라서 티엔알 시키려고 여름 직전에 포획을 해서 수술 시켰어요 어린 고양이라서  7일 정도 돌봐주고 방사를 했어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삼색이를 급식소에서 만났는데 한쪽 눈이 아픈 것 같았어요.  눈가 주변 털이 젖어 있었고 약간 빨갛기도 하고 눈을 뜨긴 하지만 어딘가 불편해 보였어요. 삼색이는 어린 고양이지만 전혀 만질 수 없고 경계를 하기 때문에 통 덫을 가져다가 다시 포획을 해봤어요. 집에서 가까운 동물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았는데 눈에 염증이 있다고 안약을 주셔서 집에서 케이지 준비해서 약을 넣어주기 시작했어요.


치료 및 진료 과정


안약을 넣어 주는데 오히려 눈 증상이 심각하게 안 좋아져서 다시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갔어요. 눈도 잘 못 뜨고 눈물도 많이 흘리고 고름, 농, 염증 같은 것도 흘렀어요. 호흡기 PCR 검사에서 칼리시가 심한 것으로 확인 됐어요. 그리고 원장님이 눈 증상이 너무 심하게 악화돼서 치료가 어려울 것 같으니 안과 전문병원 가서 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겠다는 소견을 주셨어요. 그래서 안과 병원 가서 몇 가지 검사를 받았는데 병원 검사비가 너무 비싸서 놀랐어요. 새로운 안약을 처방 받아서 넣어 주니까 일주일쯤 지났을 때부터 증상이 나아지는 것 같았어요 삼색이는 집 근처 동물 병원에서 입원 치료 받으면서 안과 병원 치료를 병행하니까 눈 증상이 많이 호전돼 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전혀 만질 수 없던 삼색이가 간호사 선생님 손을 조금씩 허락하기 시작했어요 제가 면회를 가서 만지려고 하면 하악질 하는데 간호사 선생님은 매일 약 먹이고 안약 넣어 주면서 삼색이를 만져서 그런지 선생님 손은 조금씩 허락하는 것 같았어요. 처음에는 눈 증상이 심하게 악화돼서 치료가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 들었을 때 걱정이 컸는데 3주 정도 치료하니까 눈이 깨끗해져서 기뻤어요.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구조할 때는 안약 좀 넣어 주면 되겠지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포획했는데 칼리시 때문이었는지 눈 증상이 심각해져서 치료가 힘들었지만 안과 병원의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서 그런지 아주 좋아졌어요. 삼색이가 포획했을 때는 만질 수 없었는데 입원 치료 받으면서 간호사 선생님 손을 허락해 주게 돼 방사를 하려니 마음에 걸렸고 걱정도 들어요. 그래서 어떻게 할까를 여러 날 생각했는데 집에서 데리고 있으면서 손을 더 타게 노력해 보기로 했어요. 그리고 손을 많이 탄다면 입양을 보내서 가족을 찾아줄 수 있으니 삼색이한테는 정말 축복 같은 일이죠 아직 완벽하게 손을 허락하지는 않지만 처음과 비교하면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 그리고 삼색이가 체격이 작고 예쁘게 생겨서 입양 충분히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치료 잘 받고 건강해졌으니 다음 달 쯤 입양 글을 올려볼 계획이에요. 삼색이는 입양 가서 집냥이로 살아갈 운명을 타고 태어난 고양이 같아요. 길고양이들 돌보는데 카라가 항상 함께해 주셔서 감사해요. 


눈을 뜨지 못할 정도로  감염이 심했는데 카라의 도움으로 치료 잘 받아 지금은 눈도 깨끗해졌고 아주 예쁜 성묘가 되었어요. 아는 분 댁 둘째로 입양 갔는데 합사도 순탄하게 잘 돼서 첫째랑 사이 좋게 잘 지내고 있어요. 카라가 우리 곁에 있어서 아픈 고양이를 구조할 용기 낼 수 있었고 입양까지 보낼 수 있었어요.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려요


* 전염병으로 심하게 눈이 아픈 삼색이가 구조 후 맑아진 눈으로 입양을 갔네요~거리 생활은 전염병으로 삶의 질이 많이 떨어지기도 하고 제 때에 치료를 받지 못하면서 악화되기도 하지요. 삼색이가 그나마 빨리 치료를 받았으니 꽃길을 사뿐사뿐 밟아 가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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