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 사연
제가 다니는 교회 주변에서 구내염으로 고통받고 있던 은행이를 구조하였습니다. 은행이는 침을 흘리고, 먹을 때 머리를 흔들고 떨어뜨리기도 하였습니다. 손으로 구조를 할 수가 없어서 아는 분께 구조 요청을 드렸고, 몇 날 며칠에 걸쳐 어렵게 구조를 하게 되었습니다.
치료 및 진료 과정
병원에 데리고 가서 검진을 해보니 이도 하나가 없고 구내염 정도가 전발치를 해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빈혈까지 있는 상태였습니다. 은행이를 입원시켜 며칠 동안 밥을 충분히 먹이고, 몸을 조금 회복 시킨 후에 전발치를 진행하였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전발치 수술은 잘 되었고, 몇 주 동안은 약을 먹어야 해서 바로 방사하지 않고 집 가까운 곳에 고양이 개인 보호소가 있어 거기서 임시 보호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침저녁 2회씩 약 20일간 약을 먹었고, 지금은 아주 많이 좋아졌습니다.
은행이는 수술 후에 약 3~4주간의 회복기간을 거친 후. 2주 전쯤에 원래 있던 곳(숲)에 방사했습니다.^^. 은행이가 막 뛰어가더라구요. 3주 동안 격리장에서 너무 답답했나 봅니다. 시민구조치료지원 치료비를 지원해주셔서 카라가 너무 고맙습니다.
*은행이가 살던 곳으로 가서 평안함을 느끼며,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또 아프면 밥자리에 와서 도움을 요청했으면 좋겠구요. 거리의 집사님들이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