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큰 상처를 입어 구조된 '기쁨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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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1-1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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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 사연


저는 집 근처에서 아이들을 챙기는 캣맘입니다. 오랜 기간 아이들에게 사료를 주고 중성화도 시켜주며 돌보고 있습니다. 올해도 중성화 안된 아이들을 차례대로 신청하여 수술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중에 기쁨이도 수술 대상이었는데 왠지 한 달 가까이 보이지 않아 걱정하고 있었는데 지난달 꼬리가 다친 상태로 나타났습니다. 아파서인지 경계는 더 심해졌고 꼬리 부분은 더 빨갛게 피가 나는 것 같았습니다.


치료 및 진료 과정


며칠 동안 여러 번의 시도 끝에 기쁨이는 구조되어 병원에 가보니 꼬리 부분이 절단되어 있고 피부 손상이 아주 심하였습니다. 단미 수술과 함께 중성화를 했습니다. 상처 부위는 완전히 아물었고 잘 치료하여 더 이상의 병원 진료는 안 해도 된다고 하여 퇴원하였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입양을 보내야 하는 건지 며칠 동안 고민했습니다. 임시 보호처도 구해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아기들을 구조하며 엄마 고양이도 같이 구조하여 임시 보호 하였지만 나이가 많고, 야생성이 강해 결국은 방충망을 뚫고 임보처를 나간 엄마 고양이를 보는 힘든 경험을 했었고, 기쁨이를 위한 것이 어떤 것인지 고민하다가 방사 하기로 결정하고 살던 곳에 방사 하였습니다

계속 기쁨이를 지켜보며 살펴보려고 합니다. 겨울 집도 만들어 놓았고 몸에 좋은 간식도 먹이며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보살피려고 합니다.


* 기쁨이가 꼬리의 상처를 완치 받고 살던 곳으로 돌아갔으니 익숙함이 가득한 그 곳에서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밥 때 잘 챙겨서 나타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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