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라
  • 2017-01-24 15:53
  • 2738

    우연히 발견하게 된 작은 길고양이 '나래'

    구조자분은 평소 길고양이를 돌보며 고양이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

    회사에서 근무하던 도중 점심 때 점심을 먹으러 밖에 나왔다가, 아파트 건너편 상가와 도로 사이에 주저앉아있던 아기 고양이를 발견했습니다. 

    고양이가 너무 위험해보여 슬쩍 불러보았지만 그 새끼고양이는 사람이 두려운지 다리를 끌며 도망가고 있었고, 그 모습이 너무 불편해보이고 안타깝고 급한 마음에 고양이를 안아 올렸다고 합니다.



    (구조 직후의 고양이)


    고양이는 유난히 작은 새끼고양이였고 아픈 다리를 끌며 가고 있었으며 기운 또한 없었기 때문에, 쉽게 잡혔지만 사람이 무서워 구조자분의 손도 물고 피도 나고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고양이를 품에 안고, 근처 자주 가던 동물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촬영한 후 '골반이 골절되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구조 후 엑스레이 촬영한 뒤의 새끼냥이)




    하지만 처음 방문한 병원에서 좀 더 자세한 촬영을 해보아야 한다고 해서, 두 번째 방문한 병원에서 정밀한 진단을 받았습니다.

    일단 골절로 인해 배뇨와 배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 생겼고, 이를 지켜보아야 한다는 의사선생님의 소견을 받아들고 2차 병원에 입원시켰습니다. 

    시급한 것은 골반골절 수술인데 아기고양이는 1.2kg정도의 무게로 너무 어리고 약하기 때문에, 현재는 수술이 불가능하고 수술이 가능한 상태가 될 때까지 강제급여, 강제 배뇨 등을 하며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조금 더 살이 붙고 수술을 견딜 수 있는 상황까지 되고 난 후에, 고양이는 '나래'라는 이름이 지어졌고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나래'라고 이름을 지은 이유는 얼른 나아서 건강하게 훨훨 날아다닐 수 있기를 바라며 지어주신 이름이라고 합니다.


    처음 봤을 때부터 이 작은 치즈태비 고양이에게 마음이 쓰였기 때문에, 구조자분은 '나래'의 수술 후 완전히 회복되거나 되지 않는다해도 평생 반려하며 살아갈 것을 다짐하셨다고 합니다.


    현재, '나래'는 골절수술을 마치고 무사히 회복하여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강석민2017-01-28 08:21
    어쩌다 골반이 골절되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