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에서 도움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던 ‘킹콩이’ 이야기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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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5-3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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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연예인들 중에도 동물보호에 관심을 갖고 실천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배우 조윤희님도 그런 연예인 중 한 분으로, 카라의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아픈 동물들 입양하기도 하셨죠. 평소 유기견 봉사나 치료후원에 관심이 많아 본업인 연예 활동을 하면서 틈틈이 많은 동물들을 돌보는 일에 매진했고, 그렇게 인연으로 인해, 함께 살게 된 강아지들은 모두 8마리. 북적거리고 정신없지만, 그래도 모두 다 보석같이 빛나는 아이들이라고 조윤희님은 종종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조윤희님은 카라봉사대에도 참여해 열심히 봉사해주셨습니다.


▲지난 카라 봉사대에서 유기견 산책봉사 중인 조윤희님.


지난 겨울, 드라마 촬영과 라디오 DJ로 바쁜 일정을 보내던 어느 날, ‘킹콩이는 윤희님 앞에 나타났습니다. 촬영을 마치고 다음 스케줄을 위해 이동하던 중이었지만, 로드킬을 당하거나 사고를 당해 아픈 채로 삶을 마감하는 동물들을 많이 봐왔기에,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이는 킹콩이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급하게 차를 세우고 킹콩이의 생사 여부를 확인하니, 아직 숨을 쉬고 있고 사람을 알아보는 상황. 대형견이긴 하나 아직 어린 강아지이기에 사람을 경계하는 것 같지 않아보였고, 도움을 받아 급히 병원에 옮겼다고 합니다.

 


 ▲킹콩이 발견 당시의 사진.



▲킹콩이의 1차 처치 후 사진


사고를 당해 움직이지 못해 그대로 두었다가는 생명을 잃을 위기의 동물을 외면할 수 없어 구조했지만, 위급한 상황을 넘기고 보니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킹콩이가 당한 사고가 너무도 컸고 그 치료비용 또한 막대했기 때문입니다. 다리 골절과 척추 손상으로 큰 병원에 가서 수술을 해야 하며, 회복과 재활에도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어야 하는 상황. 감당하기 힘든 비용과 앞으로를 생각하며 걱정이 앞섰지만, 그래도 윤희님은 킹콩이와의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 차분히 카라의 지원프로그램인 시민구조지원이라는 문을 두드렸습니다.

 


▲회복 중인 킹콩이의 모습


수 차례의 힘든 수술을 끝나고, 킹콩이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나날이 다르게 회복되고 있었습니다. 물론 킹콩이의 수술이 녹록했던 것만은 아닙니다. 염증 수치도 오르고, 스트레스로 인한 킹콩이의 자해 등,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래도 킹콩이는 버텨냈습니다.

후지 마비로 인해 하루에 두번씩 압박배뇨와 배변을 도와줘야 하는 킹콩이는, 사람들의 손길이 자주 닿을 수 있는 케어센터로 보내졌고, 그곳에서 직접적인 보호를 받으며 나날이 호전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직접 보행이 가능하지 않았던 킹콩이를 위한 휠체어가 제작되었습니다.

 


▲처음 착용한 휠체어에 적응 중인 킹콩이

 


▲휠체어에 익숙해진 킹콩이와 조윤희님.

 

오랜 시간 수술과 재활을 받으며 누워있고 움직이지 못하던 킹콩이는 휠체어를 타고 걸어 다닌다는 것을 다소 어색해하는 것 같았지만금세 예전의 감각을 살려 휠체어에 적응하기 시작했습니다. 조윤희님은 틈틈이 시간을 내어 킹콩이를 만나러 갔고, 구조자와 의료진의 정성에 보답하듯 킹콩이는 휠체어를 타고 제법 달릴 정도로 건강해졌습니다. 


킹콩이의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했던 많은 사람들은 이제 한 가지 염원이 남았습니다. 길거리에서의 발견, 힘든 수술과 재활, 그리고 휠체어의 적응기까지 많은 것들을 이겨낸 킹콩이가 좋은 가족을 찾아 평생을 행복하게 사는 것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킹콩이가 휠체어에 적응하고, 예전의 쾌활했을 모습을 되찾기까지

그리고 진짜 가족을 찾게 되기까지 아마도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 과정에 있어 포기하지 않고 킹콩이를 보듬어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킹콩이의 휠체어는 카라의 파트너 후원사인 Dr.Modoo & J.SPELL에서 후원해주셨습니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모금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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