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을 기다리는 유기묘, '보름이' 이야기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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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0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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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54


몸이 젖어 있던 보름이


어느날 아침 놀이터 옆 건물과 에어컨환풍기 사이 좁은 틈에서 젖은 몸으로 떨고 있는 '보름이'를 발견하여 구조했습니다. 구조장소 인근에 전단지를 돌려보았지만 주인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보름이 최초 발견 장소)



(발견 당시 보름이 모습)


보름이는 한 눈에 보아도 길 생활이 익숙한 고양이가 아니었습니다. 목걸이 흔적과 다듬은 발톱 등 집고양이가 길을 잃었거나 누군가 키우다 유기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조심스럽게 먹을 것을 내밀자 즉각 경계심을 풀고 사람한테 먼저 다가와 부비부비 몸을 부벼댄 다음 얼마나 굶주렸던지 허겁지겁 밥을 먹기 시작했던 보름이.
혹시 어디가 아픈 건 아닐까 병원으로 데려가서 검진을 받아보니 범백, 백혈병, 면역결핍 등에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중성화 수술도 받은 아이라고 합니다.


(병원에서 검진중인 보름이)

  

(검진 결과)


회색 빛깔이 멋스러운 보름이(남, 5.3kg)는 사람을 정말 잘 따르는 애교 만점 고양이입니다.


(매력적인 세모 입)



보름이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하며 이따금 안아 올려도 가만히 있을 만큼 순한 편입니다.

목소리는 앙증 맞은 하이톤인데요, 아침이면 시원한 바람을 쏘여달라고 냥냥 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깨곤 합니다.


털을 빗어주거나 쓰담쓰담 해주면 꾹꾹이를 하며 그르렁 대고, 장난감으로 놀아주면 몹시 좋아합니다.

하루하루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는 보름이의 모습을 보실까요?






보름이는 현재 임시보호처에서 입양자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귀엽고 착한 보름이가 다시는 유기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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