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의 시민구조지원 사업예산이 50% 증액되었습니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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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8-1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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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던 길거리의 동물들을 본 적이 있나요?

길거리에서 입가에 피를 흘리고 돌아다니는 고양이, 다리를 절뚝거리며 위험한 도로를 횡단하는 강아지, 어딘지 모르게 아파보이는 몸을 이끌고 어미를 찾아 헤매는 새끼 동물들을 본 적이 있나요? 

 길 위의 수많은 동물들은,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많은 동물들은 위험한 차도에서 사고를 당하기도 하고, 사람들에게 늘 위협당하기도 하고 쫓기듯 생활하고 있기에, 질병이나 갖가지 위험한 상황에 자주 노출되곤 합니다. 위태로운 길 위에서 살다보면 예기치 않은 구내염, 범백 등의 질병에 걸리기도 하고, 심한 경우는 교통사고 등을 통해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사람에게 버려진 유기동물일 수도 있고, 원래 길에서 생활하던 길 동물들일 수도 있습니다. 이들이 자신의 아픔을 사람에게 알리기까지, 사람에게 아픈 모습을 보이기까지는 정말 많은 사연과 용기가 필요하지 않았을까요? 


 

카라의 '시민구조 치료지원 프로그램'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카라의 ‘시민구조 치료지원’은 이런 동물들을 그냥 지나쳐 버릴 수 없었던 많은 시민들을 위해 시작된 사업입니다. 길거리에서 떠도는 유기동물, 위기동물들을 발견하였으나 치료비에 대한 고민으로 치료 및 구조를 망설이는 개인구조자분들을 지원함으로, 동물들에 대한 빠르고 적극적인 구조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고통 받고 있는 길거리의 유기동물들을 카라가 직접 구조할 수 없어 이에 대한 대처가 불가능한 대신, 시민들 개개인의 구조 직후부터 치료까지 들어가는 실질적인 병원비를 지원하여 동물에 대한 시민분들의 책임과 동시에 보다 적극적인 구조 및 치료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고자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시민구조 지원사업으로 정말 많은 동물들이 생사의 갈림길에서 가까스로 도움을 받았습니다

 

 아직 ‘개인 구조’나 ‘시민 구조’에 대한 인식이 저조했던 2014년 하반기부터 카라는 이 사업을 시작했고, 2015년과 2016년을 지내며 좀 더 확실한 체계와 보완된 신청서, 그리고 이전에는 없던 예산을 책정하여 더 폭넓은 지원이 가능하도록 노력해왔습니다.  



2014 - 2016년 시민구조지원 통계
2014년 7,285,190원
19마리
2015년18,013,680원
72마리
2016년56,497,734원
175마리

이처럼 매년 치료가 필요한 동물들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고, 단순 치료지원 요청이나 치료지원 마리 수만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한 동물들에 대해 책임을 느끼는 시민분들이 많았고, 또한 적잖게 실제 입양으로 이루어지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생기고 있는 매우 긍정적인 상황입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도움이 필요한 아픈 동물들을 보아도 어쩔 수 없이 발걸음을 옮겨야 했던 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카라의 시민구조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분들이 도움을 받으며 보다 적극적으로 구조 활동을 하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개중에는 고양이나 강아지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었던 분이었는데, 우연히 아픈 동물을 발견하게 되어 구조와 치료를 도우며 동물보호 및 입양에 관심을 가지게 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길가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된, 다리를 절룩이던 순둥이, 이렇게 치료가 끝나고 회복 중에 맑은 웃음을 지어보여주고 있습니다



드물게, 다친 토끼를 위해 지원을 요청하신 분도 계셨습니다. 대형견에게 물려 하지마비가 온 토끼 '하니'를 거둬주시고 돌봐주신 사례도 있었습니다. 하니는 현재 몰라보게 좋아졌다고 합니다


2017년 ‘시민구조 지원사업’에 대한 신청서와 몇 가지 규정 등을 새로 정리하면서, 카라는 타 기관과의 연계사업을 종료하고 ‘시민구조 지원사업’에 더 많은 힘을 쏟기로 결정했습니다. 더불어, 이전에는 없었던 예산인 80,000,000원을 책정하여 2017년 한 해 동안 새롭게 ‘시민구조 지원사업’에 대한 결의를 다졌습니다.

새롭게 짜여진 예산과 더불어, 예년과는 확실히 달라진 시민분들의 적극적인 구조 및 치료에 대한 열정과 열의 또한 늘어났습니다. 하루에도 십 수 건씩 접수되는 지원요청을 심사하며, 정말 많은 분들이 그동안 구조와 치료에 대해 목 마르셨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카라는 많은 시민분들이 카라의 ‘시민구조지원’ 프로그램에 지원해주시고, 폭발적으로 늘어난 지원건수에 비해 올해 ‘시민구조지원 사업’에 대해 짜여진 예산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실감하여 지난 8월 초, 기존에 책정된 예산의 50%를 증액, 총 '1억 2천만원'으로 2017년 한 해를 꾸려나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물론 이 예산으로 전국의 모든 아픈 동물들을 보듬어 안기에 턱없이 부족할지도 모릅니다. 다만, 카라는 점차적으로 동물구조에 대한 시민의식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시민분들의 요청, 그리고 시민분들의 고충을 좀 더 도와드리고자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기존 예산의 50%를 증액하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유기동물들, 길동물들의 사고 등에 발을 동동 구르는 수많은 시민분들의 요청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좀 더 많은 시민분들이, 좀 더 위급한 사안에 대해 지원을 받으실 수 있도록, 올해 연말까지 현재 증액된 금액으로 꾸려가되 최소 지원금액을 1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높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카라의 '시민구조지원'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공유해주셔서 카라는 늘 힘이 납니다. 카라의 '시민구조 지원사업'도 시민들의 고충을 덜어드리고자 시작되었기에 앞으로도 카라의 주요사업 중 하나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예정입니다. 아픈 동물들을 위해 손을 내밀어주시는 모든 시민 구조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생명을 구하는 용감한 행동을 응원합니다




-동물보호시민단체카라 모금홍보팀-



댓글 5

조율래 2017-09-12 21:09

제 경제상태가 조금만 더 좋다면, 후원금을 대폭 늘리고 싶게 만드는 이런 멋진 카라 ^^* 그리고 왠지 안구에 이슬이 맺힙니다. 나쁜 사람들이 많은 그 만큼, 좋은 사람들도 그 만큼 많아서... 끝까지 함께 걷겠습니다. 카라.


이성숙 2017-08-31 15:08

길위에서 다친 동물을 볼때마다 어떡해야될지 망설입니다 비싼 병원비도 걱정되고 치료후 있을 곳도 없어서 구조자가 모든걸 떠안아야되는 현실입니다 이렇게 치료비라도 후원 해 주니 큰 힘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김수이 2017-08-30 18:11

항상 응원하고 기도 합니다!!


백아영 2017-08-30 14:26

제가 후원하는 단체인 카라에서 좋은 방향으로 예산을 짜고 이용해주시는것 같아서 좋습니다 길가의 아픈 동물들을 보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건강하게 공존할수 있는 세상이 어서 오길 바랍니다!!!


이동혁 2017-08-22 23:37

제가 관심있어하는 부분에 많은 예산이 증액되어 기쁘고 더많은 동물들에게 기회를 줄수있어서 이또한 기쁩니다. 또한 억대가 넘는 예산을 집행하고 운영할수 있다는건 수많은 회원님들의 믿음과 대표님이하 운영진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시민구조 지원사업"이 꼭 국가예산으로 매년 책정이 되어 좀더 많은 손길이 그들에게 갈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나라의 위대함과 도덕적 사고의 진행 방향은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평가받을 수 있다." -마하트마 간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