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의 갈림길에 놓여있던 고양이들의 치료 후기

  • 카라
  • |
  • 2017-08-28 13:40
  • |
  • 2739

이번 시민구조 치료지원도 여전히 고양이들의 지원 요청이 무척 많았습니다. 



(시도가 치료받은 부위들의 사진)


진돗개에 물린 고양이 ‘시도’는 뒷다리를 제대로 딛지 못하는 상황에 배변과 배뇨가 모두 불가한 상태로 구조자분께 구조되었습니다. 복막염과 이빨 모양으로 찢어진 근육, 그리고 부러진 뼈 등 시도의 상태는 무척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시도는 비교적 빨리 구조자분의 눈에 띄어서 자가배변이 가능한 상태가 되었고, 부러진 뼈도 몇 주간의 안정과 치료 끝에 점차적으로 붙고 호전하여 현재는 뼈와 근육은 많이 호전되었으나 신경 회복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시도는 현재 입양처를 찾고 있습니다. 시도의 가족이 되어주실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시도의 이야기를 한 번 보아주세요.

https://www.ekara.org/parttake/adopt/read/9025



(각종 치료를 받고 있는 메이의 사진)


‘메이’는 고작 700g 밖에 되지 않는 작은 고양이로, 주변 캣맘들이 밥을 주는 자리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메이는 후지마비로 인해 구조되었던 고양이로, 아마도 사람에 의해 외상을 입었을 것이라는 의사의 소견처럼 사람을 무척 두려워하고 무서워한 고양이였습니다. 너무 작고 어리기 때문에 외과적 수술을 하기 전에 침이나 물리치료 등 각종 치료를 병행해야 했던 메이. 지금도 여전히 자력으로 움직일 수는 없지만, 구조자분은 물리치료를 받으며 메이의 꾸준히 신경이 움직이려 노력하는 것을 바라보며 하루하루 호전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각자 다른 곳에서 구조된 세 마리 고양이도, 구내염과 골절로 인해 굉장한 고통을 호소하던 고양이들이었습니다. 심각한 구내염으로 입을 거의 다물 수 없었던 삼순이, 턱 관절이 사고로 인해 골절되어 음식을 넘기지 못해 거의 아사 직전의 상황에서 구조된 복순이, 그리고 구내염 뿐만 아니라 기생충 등에 감염되는 등 각종 질병으로 인해 호흡 곤란까지 보이던 나비 등 정말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고양이들이었습니다. 


많이 힘들고 아픈 모습으로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한 고양이들을, 선뜻 거둬주시고 마음을 내주신 분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시민구조치료지원의 2017년 총 예산은 120,000,000원으로, 8월 28일 기준 총 114,517,349원이 지원되었습니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모금홍보팀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