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염과 골절상으로 고통받고 있던, 길냥이들의 지원 후기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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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9-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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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유독 평소 구조자분들이 돌보고 있던 길냥이들의 치료 지원이 많았습니다. TNR도 완료하였으나 다시 포획하여 치료할 수 밖에 없던 길냥이들 대부분 ‘구내염’이라는 공통적인 질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마취 후 치료 중인 깜미와 태랑이의 모습)


‘깜미’는 막 독립을 시작한 고양이로, 2014년부터 주기적으로 구조자분이 돌보던 고양이였습니다. 구내염으로 인해 입퇴원을 반복하다가, 마지막에 구조자분의 눈에 띄었을 때는 너무 악화된 상태로 나타난 깜미는 다시 포획되었고, 단순 구내염이 아닌 ‘치아흡수성병변’을 앓고 있는 것으로 판명되어 이에 대한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태랑이’ 또한 항생제를 갈아 먹이는 등 케어테이커분의 극진한 보호가 있었지만 결국 악화된 구내염으로 인해 가까스로 포획틀에 포획되어 힘들게 전발치를 마치기도 했습니다. 


(왼쪽 시계방향부터 차례로, 완치된 난희, 방사된 노랑이, 그리고 버거의 모습)


‘난희’는 커다란 상처 때문에 눈에 띄게 된 고양이로, 상처로 인해 두 곳의 병원을 옮겨 다녀야 했지만, 피부 손상과 함께 중증 직전의 구내염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개방된 상처는 금세 나아졌고, 구내염 치료까지 완료된 후 난희는 구조자분의 집에 입양되었습니다. ‘노랑이’ 또한 앞의 고양이들과 같은 상태로 발견되어, 구내염 완치 후 방사되어 케어테이커분들의 보호를 받으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번 치료지원 중 가장 작은 고양이인 ‘버거’는 2개월 령의 새끼 고양이였습니다. 다리와 골반 등이 골절된 상태로 구조자분의 눈에 띈, 구조자분이 햄버거를 사러 가는 길에 만났다 해서 ‘버거’라 이름지어준 이 작은 고양이는, 있는 힘껏 소리를 내어 도움을 요청하였고 다행스럽게 구조되어 그 작은 몸으로 수차례의 수술을 버텨내 현재는 구조자분이 입양하여 통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많이 힘들고 아픈 모습으로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한 고양이들을, 선뜻 거둬주시고 마음을 내주신 분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시민구조치료지원의 2017년 총 예산은 120,000,000원으로, 9월 8일 기준 모든 금액이 지원되어 사업이 종료되었습니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모금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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