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염 고양이들에 대한 치료지원 후기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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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0-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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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14

여전히 쏟아지고 있는 길고양이들의 ‘구내염’ 질병. 이번에도 구내염에 걸린 고양이들에 대한 치료지원이 많았습니다. 



‘호두’는 원래 중성화를 위해 포획되었다가, 중성화보다 시급한 질병이 발견되어 치료를 받게 된 케이스였습니다. 심한 구내염으로 인해 호흡기 치료까지 병행해야 했던 호두는 죽을 고비를 한 차례 넘기고 장기간의 입원 이후 점차적으로 회복되고 있습니다. 홍제동에서 구조되어 ‘홍제’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작은 고양이 홍제 또한, 구내염으로 구조된 케이스입니다. 홍제는 포획이 제법 어려워서 여러 차례의 시도 끝에 포획되었던 고양이였습니다. 평소 걸음걸이가 너무 어색하여 구조자분께서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있던 고양이로, 치주 치료 및 궤양 제거, 구강내점막 치료 등 다양한 구내염 치료를 진행하면서 점차적으로 회복하고 있습니다. 홍제는 구조자분의 집에 입양되어 지속적인 후속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호순이’와 ‘악동이’도 심각한 구내염으로 인해 밥을 먹지 못하는 상황에서 구조자분들게 발견되었습니다. 두 마리 모두 평소 지속적으로 봐주시던 캣맘분의 눈에 띄게 되었고, 언젠가부터 밥을 잘 먹지 못하고 부쩍 말라가는 현상을 보여서 보다 못한 구조자분들이 구조를 하게 된 상황입니다. 다행스럽게도 두 마리 모두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으며, 비교적 조기에 발견되어 발치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기에, 호순이 악동이 모두 구조자분의 극진한 보살핌 속에 회복 중입니다. 

‘번개’는 새끼 고양이로, 너무 심한 설사로 인해 구조되었습니다. 아파트 화단에서 살고 있는 고양이들 중 한 마리로, 어미와 잘 지내고 있던 다른 고양이들과는 달리 번개 혼자 화단에 웅크리고 며칠을 미동이 없어 구조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병원진료로 확인해보니 골반부위의 골절이 있었고 이로 인해 배변활동에 문제를 받아 설사를 하게 된 것이며, 병원 치료 중 범백도 발견되었습니다. 범백은 이후 완치되었지만, 골절 때문에 함께 뛰어놀 수 있는 고양이가 없는 집에서 생활하는 것이 좋다는 판단이 있어, 현재 번개는 퇴원 후 입양처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많이 힘들고 아픈 모습으로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한 고양이들을, 선뜻 거둬주시고 마음을 내주신 분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시민구조치료지원의 2017년 총 예산은 120,000,000원으로, 9월 8일 기준 모든 금액이 지원되어 사업이 종료되었습니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모금홍보팀


댓글 2

유현주 2017-10-19 00:41

어찌 하나같이 남의 일 같지가 않습니다.


김지현 2017-10-15 21:26

애쓰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우리 고양이들은 화이팅! 행복해야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