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행동 카라가 개식용종식을 위해 걸어온 길은 험난했습니다. 개농장 업주나 육견협회와의 치열한 소송 또한 현재 진행형입니다.
카라는 2005년 옐로우독 필드조사를 딛고 동물보호법을 개정케 했으며, 국무조정실의 소위 [식용개 위생관리 방안]을 철회시켰고, 2016년에는 역사에 남을 ‘개식용 종식을 위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식용 개농장이 존재하는 나라’라는 문제의식을 전세계에 알렸습니다.
여세를 몰아 2017년에는 살아있는 개를 음식쓰레기 처리기로 악용하는 환경부를 질타하는 한편, 전국 개농장 실태 조사를 시행해 개농장의 비참한 현실을 우리 사회에 알려왔습니다. 카라는 개 전기도살이 대법원에서 최종 유죄판결되기까지 주도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며, 유죄 판례는 경기도 특사경과 많은 동료단체의 개도살장 적발 활동의 근거가 되었습니다.
특히 2020년 1년간 이뤄진 경기도 900여개 개농장 전수조사 결과는 2022년 대선에서 여야 유력 후보들이 공약으로 개식용종식을 내걸게 한 결정적 단서가 되었습니다. 2020년부터 공격적으로 이뤄진 설문동/신곡동/용두동/왕대리/시흥 개도살장 현장적발 및 전원 구조 활동, 그리고 소위 '식용개' 경매장 및 도살장 보고서는 시급한 종식의 당위성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와 여러 동료단체의 피나는 노력 끝에 현재 개식용 완전 종식을 위한 입법이 가시권 내에 들어왔습니다. 여야를 막론, 총 5개의 개식용종식을 위한 법안이 발의되어 있으며 통과 촉구 결의안도 코앞입니다. 농식품부 장관도 국무조정실 중심의 개식용종식 로드맵 수립에 착수했습니다.
새벽이 오기 전 가장 어둡다고 합니다. 동물보호법 제정 이래 30년이 넘는 시간,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꿈쩍도 하지 않던 현실에 좌절하고 눈물도 많이 흘렸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이 어둠을 밝혀 새 세상을 열어 온 주체는 언제나 깨어있는 시민들이었습니다.
몰인정한 현실 속에서 고통받다 도살되는 연간 50여만 마리의 개들을 살리기 위해, 여러 동물단체가 마지막 집회라는 각오로 연대 집회를 펼칩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도 이 집회에 참여해 힘을 더합니다. 이제부터라도 동물생명이 존중되는 상식적인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오는 일요일 10월 29일 동물권행동 카라의 깃발 아래 다시한번 모두 모여주세요.
<2023 개식용금지법 제정촉구 국민 대집회>
▶일시 : 10월 29일(일) 오후 1시
▶장소 :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앞 (9호선 국회의사당역 2번출구 앞)
▶주관/주최 : 동물권 대국민 연대
※ 집회가 끝난 후 국민은행앞에서 국회 → 국민의힘 당사 → 더불어민주당 당사 → 국민은행 앞으로 돌아오는 행진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 안전을 위해 반려동물 동반은 불가합니다.
※ 공동 피켓은 준비되어 있으며, 당일 배부해 드립니다!
※ 문의: 동물권행동 카라 정책기획팀(02-3482-0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