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ASF 최초 발병농장 인근 2km 무허가 잔반 돼지농장도 알고보니 ‘식용’ 개농장... 개농장 쏙 빼놓고 ‘동물방역’ 제대로 될까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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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0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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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최초 발병농장 인근

2km 무허가 잔반 돼지농장도 알고보니 식용개농장...

개농장 쏙 빼놓고 동물방역제대로 될까



- ASF 최초 발병농장 2km 인근에서 뒤늦게 발견된 무허가 잔반돼지 농장도 알고보니 식용개농장... 감염여부 혈청검사 없이 돼지 살처분 이후에도 음식쓰레기 동물급여 계속돼

- ASF 주요 감염원인 음식쓰레기 국내에선 개농장과 돼지농장이 취급하지만 돼지농장만 한시적 금지 상태로 역학관계 높은 농장도 음식쓰레기 관리 전혀 안돼

- ASF 최초 발병농장 바로 옆 개농장도 역학조사 전무... 개농장 있는지도 몰라

- 역학관계 높아도 개농장은 무조건 상관 없다? 개농장이 방역 성역 되어선 안돼

- 카라, 과학적 근거 없이 살처분 범위만 확대해 온 엉터리 동물방역비판



ASF(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최초 발병 농장(파주시 연다산동, 2019917) 인근에서 최초 발생 2주 후인 102일 뒤늦게 발견돼 방역상 치명적 허점으로 지적된 무허가 잔반돼지 농장(파주시 오도동)이 멧돼지 도살·해체 행위 뿐만 아니라 식용개농장을 병행하고 있었으며, 돼지 살처분 이후에도 최근까지 개와 닭 등의 무단 사육을 지속하며 음식쓰레기를 급여해온 사실이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드러났다.

 

동물권행동 카라(이하 카라, 대표 임순례)에 따르면 해당 농장은 지난해 돼지들을 살처분 하는 긴급 상황에서도 개와 닭 등 동물 무단사육 및 음식쓰레기 동물 급여를 하였으며, 그로부터 1년이 다 되어가도록 중단하지 않고 있다. 이는 ASF 바이러스 전파의 주요한 요인으로 지목된 음식쓰레기를 국내에서는 역학관계와 상관없이 오로지 돼지에게만 한시적으로 금지한 정부 방역 조치의 한계로 지적된다.

 

국내에서는 발생 음식쓰레기의 절반 가량이 돼지와 개의 먹이로 처리되어 왔다. ASF 사태 속에서 돼지 농장의 음식쓰레기 급여는 폐기물관리법 개정으로 한시적으로나마 중단된 반면 개 농장의 음식쓰레기 급여는 아무런 제지가 없는 상태다. 문제의 농장은 ASF 최초 발병 농장 지척에서 돼지에게 음식쓰레기를 먹임은 물론 개와 닭들에게도 수거해온 음식쓰레기를 먹이로 공급했다. 하지만 돼지들만 살처분 되었을 뿐 음식쓰레기 동물 급여는 1년 가까이 계속돼 당국의 허술한 동물방역을 보여준다.

 

방역 당국은 지난해 917ASF 최초 발병 직후 반경 3km 이내에 돼지농장은 없다고 발표했다가 102일 해당 농장이 2km 떨어진 위치에서 뒤늦게 발견되자 사실관계를 번복한 바 있다.

 

ASF 시국에 최초 발병 농장 인근에서 열처리 안된 음식쓰레기를 먹이고 있던 해당 농장의 27마리 돼지들은 즉시 살처분 되었다. 최초 발병 농장과의 역학 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ASF 감염여부 혈청 검사는 전혀 시행되지 않은 채였다. 또한 직접 야생 멧돼지를 사냥해 도살·해체한 행위가 언론을 통해 추가적으로 밝혀져 해당 농장주는 당시 축산법, 가축분뇨법, 폐기물관리법, 야생생물법 위반으로 고발 조치 되기도 했다.

 

그러나 카라의 지속적인 모니터 결과, 동일한 장소에서 개농장과 음식쓰레기 급여는 20208월까지 계속 됐으며 음식쓰레기로 인한 폐기물관리법 위반 행위 또한 여전히 반복되고 있었다.

 

이와 관련 카라는 방역상 치명적 허점으로 지적되었던 무허가 농장에서 ASF 혈청검사도 실시하지 않고 돼지를 살처분 한뒤 같은 농장에서 돼지 발 등의 음식쓰레기가 뜬 장 안 개들의 밥그릇에서 발견되고 있는 것은 경악스럽다지난 5월 농림축산식품부에 해당 농장에 대한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내용을 질의했으나 아직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해당 농장이 산지에서 개와 닭을 무단 사육하며 여전히 음식쓰레기를 급여하고 있다며 파주시청 방역 당국에 시정을 요청했지만 개선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카라는 해당 농장을 포함해 전국에 산재하며 음식쓰레기를 취급하고 있는 식용개농장이 방역상 성역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한편 카라는 해당 농장 뿐만아니라 ASF 국내 최초 발병 농장 바로 옆에도 식용개농장이 있었으며 일부 개들이 최근까지 뜬장 등에 방치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척에 ASF가 국내 최초로 확진돼 2400마리 사육돼지가 살처분 매몰된 현장도 있지만 방역당국은 당시 해당 개농장의 존재를 인지조차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행정구역 내 모든 돼지를 근거 없이 싹쓸이살처분 하는 상황에서도 개농장이 간과되고, 음식쓰레기가 ASF 감염과 확산의 주요 원인임에도 여전히 음식쓰레기 동물 급여가 중지되지 않고 있는 것은 큰 문제다. 카라는 과학적 방역을 포기한 채 살처분 범주만 확대하고 있는 엉터리 동물방역에 대한 대응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1) 2020/08/13 촬영